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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4차 산업혁명 관련한 세계 특허등록 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IOT Analytic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400여 건에 불과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세계 특허등록 건수가 64.7%의 연평균증가율을 기록해 5년만인 2015년에는 5,000건을 넘어서며 무려 1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술 분야별로 등록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클라우드컴퓨팅, 증강현실, 3D컴퓨팅, 빅데이터 4개 기술 분야가 건수 및 증가율에 있어 타 분야를 압도하고 있다.
 
3D컴퓨팅과 빅데이터 등록 건수가 2014년부터 크게 증가해 각각 264%, 142%의 연평균증가 율(2010~2015년)을 기록했으며, 클라우드컴퓨팅과 증강현실도 각각 50% 이상의 증가율을 기
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간 기술 분야별 누적 등록 건수를 보면, 클라우드컴퓨팅 분야가 전체의 4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강현실, 3D컴퓨팅, 빅데이터 분야 순으로 뒤를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스템보 안, 로봇, 사이버물리시스템 3개 분야는 합계 약 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2년 기준, 각각 1% 미만의 비중에 그친 3D컴퓨팅과 빅데이터 기술 분야의 특허가 2014년과 2015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015년 당해년 기준으로는 각각 25.5%, 18.1% 안팎의 높은 비중을, 누적 기준으로는 각각 13.1%, 9.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IPHE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각 국가별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별 상위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허 현황을 보면, 중국이 가장 많은 7,0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7,327건, 미국 3,440건, 일본 2,403건, 한국 1,635건, 독일 649건 순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미·일·한 3국의 합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012년 이후 특허 수에 있어 일본을 추월했으나 중국은 2012년을 기점으로 미국, 일본을 동시에 추월한 이후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센서와 로보틱스, 미국은 RFID와 클라우드컴퓨팅, 일본은 RFID와 로보틱스, 한국은 RFID, 독일은 로보틱스 기술 분야에서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 분야별 특허 상위 3대 기업 현황을 보면, 특히 클라우드컴퓨팅 분야에서 미국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미국은 클라우드컴퓨팅 분야에서 1~3 위까지를 모두 차지하고, 3D 프린팅 분야에서 2개 기업, 나머지 분야에서 각 1개 기업이 각각 분야별 상위 3대 기업에 포함되는 등 모두 8개 기업이 포함돼 있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국책연구기관인 ETRI가 센서 및 RFID 분야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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