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폭염과 장마로 채소, 과일 값이 폭등하며 소비자물가가 2.2% 상승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2.86으로 전년 대비 2.2% 올랐다.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는 12.3% 상승하면서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호박(40.5%)과 수박(20.0%)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이 각각 10.3%, 20.0%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8.1%, 5.7% 상승하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는 8.6% 올라 전체 물가를 0.67%p 상승시켰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로 1년 전보다 8.0%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29%p 견인했다.
 
생활물가는 3.1% 오르며 2012년 1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생활물가는 지난해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했다.
 
올해 초 급등세를 보였던 석유류는 국제유가가 약세로 전환함에 따라 0.5% 상승에 그쳤다. 집세는 1.7%, 개인서비스는 2.4% 올라 서비스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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