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네이버가 편집자문위원회 4기 위원을 발족하며 정치적 편향성 여부도 검증하겠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네이버는 기사 배열에 대해 학계와 정계 등의 의견과 자문을 받기 위한 독립기구인 편집자문위원회의 4기 위원들을 발족하고, 산하에 '기사 배열모니터링단'을 운용하며 정치적인 편향성을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24일 밝혔다. 

그간 네이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겨레 보도를 비롯, 기사배열에 있어서의 편향성 여부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 한겨레는 삼성이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불리한 내용의 기사가 노출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에 대해 보도했고, 네이버는 이에 대해 '2017년 7월 19일자 한겨레신문 보도 관련 확인요청에 대한 회신'이라는 제목으로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홍보팀)의 답변까지 실으며 이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정치적 편향성'이라는 단어까지 선택하며, 뉴스기사배열 편향성 또는 인위적 조작 여부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발표가 과연 성공적으로 실행될지 관심이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편집자문위원의 수가 9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고, ▲'정치적편향성 검증'이라는 단어를 채택하며 기사배열과 관련한 논란을 없애겠다는 방침과  및 ▲오는 8월 이와 같은 활동내용을 분석해 백서로 발행한 것 등이다. 

제4기편집자문위원회는 국회 원내교섭단체로 등록된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가나다순)에서추천 받은 8인의 위원과 학계로부터 추천 받은 기존 3인의위원까지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편집자문위원회는 뉴스의 기사 배열에 대해학계, 정계, 법조계의 의견과 자문을 받기 위해 구성한 별도의독립기구로 지난 2014년 6월 처음 발족한 이래 4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네이버 뉴스의 PC와 모바일 기사 배열 영역에서 정치 기사 배열의 중립성이 크게 요구되는 만큼 일부 위원은 정당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강조했다. 

편집자문위원회는 지금까지 33차례 회의를 통해 네이버뉴스의 기사 배열 및 서비스에 대한 검토와 모니터링,의견제시 등의 전문적인 자문과 검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선거 기간에는 네이버뉴스 기사 배열의공정성과 객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편집자문위원회 산하에 '기사 배열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20대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기사 배열 모니터링이 진행됐으며, 기사 배열의 정치적 편향성 여부를 학술적 관점에서 분석해 8월 중 백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김민환 위원장은 “기존 3기의 9명과 비교하여, 이번 4기 편집자문위원회에 참여하는 전문가가 11명으로 늘어난만큼 보다 활발하고 전문적인 자문 활동이 기대된다"며 "지난대선의 기사 배열 백서 발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자문위원회 차원에서 네이버뉴스가 플랫폼의 영향력에 걸맞게 책임감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검증 활동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네이버 제공>

▲이하 4기 편집자문위원회 명단

김민환 위원장 (유임): 고려대학교미디어학부 명예교수

김경모 위원 (유임): 연세대학교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김상민 위원 (신임): 19대국회의원 (새누리당비례대표) 

김상진 위원 (신임):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사이버감시단장

김현성 위원 (유임):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법무법인 피앤씨 변호사 

문재완 위원 (유임):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사장, 한국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인복 위원 (유임): 데이터앤리서치 대표이사 

양순필 위원 (신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유민영 위원 (유임): 위기관리컨설팅 ‘Acase’ 대표

이경환 위원 (신임): 법무법인 가우 대표변호사

허영일 위원 (유임):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캠프 공보단 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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