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52.1%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3.6%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국내 여행 휴가비로는 작년보다 2천 원 늘어난 평균 25만 6천 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이 국민 1천 214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비율이 52.1%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4.9%포인트(p) 증가한 수치이다.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여름휴가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휴가 계획이 없는 국민들의 경우에는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76.7%), ▲ 여행비용 부족(16.3%) 등을 주된 여름휴가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도 여름휴가 제약 요인 1순위였던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 비율이 약 10%포인트(p) 높아져, 업무·학업·가사 등으로 인한 부담이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83.6%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으며, 방문 목적지는 ▲ 강원도(33.2%)와 ▲ 경상남도(14.6%), ▲ 전라남도(9.8%), ▲ 경기도(8.9%), ▲ 경상북도(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여름휴가는 7월 마지막 주(7. 24.~7. 31.)와 8월 첫째 주(8. 1.~8. 6.)에 여름휴가 계획인구 중 62.5%가량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기간은 2박 3일(44.0%)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박 2일(29.2%)과 3박 4일(15.8%)의 순서로 나타나, 평균 여행기간은 2.9일로 집계됐다.
 
국내로의 여름휴가 여행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84.0%)의 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비행기(6.2%), 철도(3.3%), 고속/시외버스(2.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은 펜션(36.0%)의 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콘도미니엄(15.7%), 가족/친지집(15.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여름 휴가를 활용해 많은 분들이 바쁜 일상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국내 여행을 떠나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도 시간·경제적 여유의 부족으로 휴가를 즐기지 못하고 계신 분들 역시 적지 않다.”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연차휴가 보장 등이 적절한 처방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욱 많은 국민들이 휴가를 활용한 여행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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