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부터 신청 가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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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소규모 기업(MSME)의 할랄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2025년부터 무료 할랄 인증 제도인 ‘Sehati’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인도네시아 할랄 제품 보증 기구(BPJPH)는 최근 발표를 통해, 오는 2025년 4월 11일부터 전국의 소규모 기업들이 제품을 등록하면 비용 부담 없이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할랄 제품 보증 기구의 책임자인 아흐메드 하이칼 하산은 이번 제도가 인도네시아 전역의 MSME들이 급성장 중인 할랄 시장에 진입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략적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료 인증 프로그램 ‘Sehati’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함으로써 인도네시아 할랄 식품 및 상품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소규모 기업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할랄 인증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BPJPH는 향후 이 제도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정규 유통망과 수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인증 절차 간소화 및 사후 관리 시스템 정비를 병행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가 자국의 할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할랄 경제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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