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와 베트남이 양국 간 상품 및 서비스 거래에서 자국 통화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3월 14일 오전, 라오스 국가은행과 라오스 국가상공회의소는 수도 비엔티안에서 공동 정책 홍보 회의를 개최하여 라오스 킵(LAK)과 베트남 동(VND)을 양국 결제 시스템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외환 사용을 줄이고 통화 안정을 도모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라오스 국가은행 외환관리국 국장 무앙마니는 회의에서 "외환 사용을 줄이는 것은 통화 안정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LAK와 VND를 결제 시스템에 포함시키는 것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조치"라고 강조했다.
현재 라오스-베트남 합작은행(LVB)과 베트남 외무은행(Vietcombank) 라오스 지점은 LAK와 VND를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양국 기업에 다양한 결제 옵션을 제공하여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외환 수요 압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LAK와 VND 사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이 논의되었으며, 대표들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이러한 제안들은 양국 관련 위원회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며, 양자 무역과 투자 결제 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3년 12월 베트남 국가은행과 라오스 국가은행은 라오스 북부 루앙프라방에서 양자 본국통화(VND 및 LAK) 결제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양국 간 금융 협력을 심화하고 본국통화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라오스와 베트남은 본국통화를 활용한 무역과 금융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