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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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월 5일 24절기 중 3번째 절기인 경칩(驚蟄)입니다. 

​경칩은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땅이 풀리며 초목이 움트기 시작하고 동면하는 동물이 땅속에서 잠을 깨어 바야흐로 봄이 시작하는 날이다.

일조량이 증가하다보니 그야말로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전국적으로 생뚱맞게  눈·비가 내리면서 여객선과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내수경기도 얼어붙어  계엄 한파가 몰아쳤던 12월보다도 안 좋다는 2월 내수경기 지표가 나와 더욱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업은 4% 감소했고, 택배나 유통업이 포함된 운수·창고업도 3.8% 감소했다.

1억 넘게 깎아줘도 안 나가는  악성 미분양 실적은  11년만 최대라는 전언이다.  건설사는 도산이 급증하다 보니  국토부 ‘2025년 1월 주택통계’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상황이다.

봄이 와도 봄처럼 느끼지 못하는 느낌이다.우리  주변의 환경도 기후도  슬픔과 절망에 빠져 있어 좋은 일도 즐겁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 상태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자연의 순리이기에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다. 기지개를 켜고 봄(spring)이라는 의미의 스프링처럼 활기와 활력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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