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위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오케스트로에 1,000억 원을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오케스트로에 1,000억 원을 투자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인베스트’)가 2조 8,000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 ‘스틱오퍼튜니티3호펀드’의 마수걸이 투자처로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오케스트로 주식회사’(대표 김민준, 김영광)를 낙점했다.

이번 투자로 2,000억 원 규모의 후속투자 권리도 확보하며 오케스트로의 핵심 파트너로 올라섰다.​

지난 11월 7일 ‘스틱인베스트’는 ‘오케스트로’가 동종 기업을 인수합병(M&A) 하기 위해 발행하는 1,300억 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자금은 기존 주주를 포함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담당할 예정으로, 이달 중 딜을 클로징 하는 것이 목표다.

스틱인베스트는 ‘스틱오퍼튜니티3호펀드’ 및 공동투자펀드를 활용해 총 1,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지난 8월에 2조원 규모로 5차 클로징을 마쳤다.

최근에는 목표결성액을 기존 2조 4,000억 원에서 2조 8,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최종 클로징 시점은 2024년 2월이다.

이번 펀드는 조성 규모를 고려해 채진호 PE부문대표를 필두로 조재용, 이상현, 이혁진 등 파트너급 인력은 물론 일반 직원들까지 PE본부 인력이 총동원된다.

스틱인베스트는 오케스트로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케스트로의 매출은 지난 2020년 60억 원에서 지난 2022년 340억 원까지 5배 상승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고려해 스틱인베스트는 회사가 추후 발행하는 회사채에 2,000억 원을 먼저 투자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대기업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기업 경영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틱인베스트의 OPG(Operating Partners Group)팀도 합류했다.

이들은 경영자의 시선으로 회사를 바라보며 오케스트로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스틱인베스트가 클라우드 산업이 가진 잠재력과 오케스트로라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한 것으로 풀이되며, 추가 투자도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

PE부문내 핵심운용인력을 모두 투입한 것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밸류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오케스트로는 지난 2018년 5월 설립된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클라우드 환경을 개선하는 CMP솔루션 및 가상화 솔루션 분야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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