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어느 시,군이나 '시화' '시조' '시목'을 상징하는 정신들이 있습니다.
익산시의 시화는 국화입니다.
국화는 불로장수및 상서로운 영초로 시민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국화의 청초한 아름다움과 그윽한 향기 그리고 강한 번식력과 적응성으로 익산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익산시의 무궁한 발전과 진취적인 기상을 상징하는 의미로 국화를 익산시의 꽃으로 결정한 듯 합니다.
참고로 익산시의 '시조'는 "비둘기"입니다.
공원과 야산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텃새이며 사랑과 평화를 상징하는 길조로 다정하고 애향 화합하는 시민정신을 상징합니다.
익산시의 '시목'은 "소나무"입니다. 늘 푸르고 척박한 토양에도 잘자라 미륵산등 시 전역에 자생하는 나무로 꿋꿋한 기상과 굳센 시민정신을 상징합니다.
이와 관련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시민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천만송이 국화로 정원을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익산중앙체육공원외에도 신흥공원. 미륵사지. 익산역등에서 분산전시를 진행합니다.
지난 18일 개막식 행사에는 가수 소찬휘, 싸이버거, 김종욱등이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점등식도 진행되었습니다.
가을하늘이 맑고 청아한 가운데 휴일을 맞아 익산 중앙체육공원 천만송이 축제장에는 행락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천만송이 국화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 낭만의 정취를 즐겼습니다.
완연한 가을 날씨속에 펼쳐진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해를 거듭할 수록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 익산을 방문하였고 올해는 약 1백여만명이 이곳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여름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국화 꽃 축제장이 꽃이피지않아 취소되거나 개화시기에 맞추어 축제를 열었지만 개화시기가 늦어지어 실상은 꽃 없는 꽃 축제가 열렸습니다.
천만송이 국화꽃 축제가 한창인 익산 중앙체육공원도 아직 꽃이 활짝 피어나지는 못했지만 축제장에 들어서면 국화향기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다정한 연인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셀카로 추억 남기기 바빴습니다.
휠체어로 부모를 모시고 온 자식들은 노모와의 추억을 남기느라 효심을 아끼지 않았고 많은 장애인 단체에서도 국화축제를 찿아 밝고 환하게 웃음지으며 즐기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국화꽃이 아주 많음을 표현하는 말이 사실 "천만송이"지 이곳 축제장의 국화꽃은 1억만송이도 넘을 것 입니다.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주관하는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주무관은 지역농가의 많은 협조와 도움으로 풍성한 축제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하였습니다.
특히 특별전시장을 비롯한 한국정원. 유럽정원. 텃밭정원. 어린이정원등을 조성하고 포토존을 설치하여 핸폰 사진 속에 담긴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탄성을 자아내는 광경은 곳곳에서 연출되었습니다.
특별전시관을 관람하기 위하여 연일 길게 늘어선 모습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국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분재전시관에서는 200여점의 깜짝 놀랄 작품인 국화분재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주 금암동에서 이곳을 찾아 즉석 댄스대회에 참가한 55세의 주부 이모씨는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았지만 뜻밖의 사회자의 제안에 젊은시절 유감없는 끼를 발산하게되어 추억이 생각난다며 받은 상품을 남편에게 안기며 좋아하는 모습이 천진스럽습니다.
익산 3대 사랑이야기 이벤트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되어 즐기는 다양한 체험은 어린아이부터 중장년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 할 수 있도록 체험의 폭을 넓혔습니다.
국화축제 인생사진 인화.익산지역음식점 숙박업소 이용관광객 꽃다발증정과 특산물 시식행사, 하림치킨로드 국화축제 연계투어도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익산시 봉사단체와 읍.면.동에서 마련한 먹거리와 간식거리는 물론 국화꽃과 관련한 우수 로컬푸드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는 도시와 농업이 상생하는 축제이며 전국 최고 규모의 국화정원과 국화분재, 문화공연, 음악분수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입니다.
어느 행사든지 주차장문제와 화장실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익산시 공무원들의 대회기간동안 임시주차장 마련과 교통안내등 헌신적인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찬 서리를 맞고도 우아함을 잃지않는 국화 천만송이가 이번 가을에도 어김없이 익산에 피어났다"며 시민과 관광객여러분들의 기대에 맞추어 품격높은 축제를 준비했으니 가을의 정취와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익산시 국화축제는 어느새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익산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형권 칼럼니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