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가우사이’부터, 아프리카 타악 그룹 ‘아냐포’까지 다채로운 공연
- 춘천 대표 마임축제와 함께하는 남이섬 가을 나들이, 웃음과 감동 가득한 특별한 하루 선사
- 포레스트 마켓, 다양한 액티비티, 웰니스 체험까지 모두 한 자리에

사진=남이섬 제공.
사진=남이섬 제공.

색색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과 높은 창공이 돋보이는 완연한 가을이다. 서울 근교에 위치한 생명의 섬이자 문화예술 관광지 남이섬에서는 다양한 공연 및 체험이 10월 내내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전했다.

풍요의 상징 황금 가을 빛과 함께 매 주말 세계 각국의 음악 연주 및 공연이 이어져 나들이를 나선 이들에게 즐겁고 특별한 문화 체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주말인 12일과 13일 남미의 정서를 가득 담은 에콰도르 전통음악 그룹 ‘가우사이’의 신명 나는 공연으로 첫 포문을 연다. ‘가우사이’는 안데스 산맥의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들로 인정받고 있다. 19일과 20일에는 아프리카의 열정과 에너지를 담은 타악 그룹 ‘아냐포’의 공연이 이어진다. 강렬한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의 리듬과 역동적인 춤이 어우러져 선선한 가을 공기를 뜨겁게 만든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남미와 아프리카의 공연으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전할 것이다.

10월 마지막 주말인 26일, 27일과 11월 첫 주말 2일과 3일 총 4일간은 춘천의 대표 축제인 ‘춘천마임축제’가 남이섬을 찾는다. 춘천마임축제는 남이섬과 함께 ‘섬에 담다, 춘천’, ‘물위의 火루밤, 물화일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매년 남이섬의 자연과 어우러진 특별한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또한, 메세나 예술지원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통해 남이섬은 춘천마임축제를 후원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오색 단풍을 병풍 삼아 펼쳐지는 마임을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는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유머와 감동이 넘친다. 남이섬이 남녀노소 세계각국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인만큼 언어, 나이의 장벽을 모두 뛰어넘어 함께 할 수 있는 마임축제야말로 가장 남이섬에 어울리는 공연이라 할 수 있다.

공연과 함께 남이섬 내 여러 무료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문화나들이가 더욱 풍성해진다. 한국과 인도 양국의 교류로 양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춘천 아트섬 2024 미술로 만나는 한국과 인도’ 전시가 지난 5일부터 평화랑에서 개관하여 11월 3일까지 이어져 해당 기간 남이섬을 방문하면 귀와 함께 눈까지 즐거워진다. 기획 전시 외에도 나미콩쿠르 수상작 전시, 위칭청행복인형전시관, 류홍쥔세계민족악기전시관, 안데르센그림책센터 등 전시관이 곳곳에 숨어 있으니 도장 깨기 하듯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최근 트렌드 관광인 웰니스 여행지로도 떠오르는 관광지인 남이섬은 수많은 나무 숲과 트레킹 길들로 자연 치유가 가능하고 이와 함께 마련된 헤이스쿨스클럽남이섬 웰니스프로그램을 통해 자연물을 활용한 체험들이 가능하다. 헤이스쿨스클럽남이섬은 웰니스 체험뿐 아니라 핀란드 교육부 인증을 받은 유아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어린이 교육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한편, 12일부터 20일까지 매 주말 남이섬 포레스트마켓을 진행한다. 지역연계 협업의 대표라고 볼 수 있는 이 마켓은 춘천시가 청년 창작자들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근화동 396 청년창업지원센터’와 매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모든 물품이 작가들이 손수 제작한 핸드메이드 수제품으로 이루어져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 켠에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도 마련되어 즐거움을 더한다.

다양한 체험과 공연, 행사가 가득하지만 사실 남이섬은 그 자체로도 가을 바람 타고 여행가고픈 힐링 장소이다. 바람을 맞으며 청명한 하늘 아래 곳곳을 자전거 및 전기자전거를 타고 누비거나 스토리투어버스 및 나눔열차를 타고 달리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채워진다. 섬답게 수상 액티비티도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이 강을 유람하는 로잉보트 및 오리보트 혹은 스릴 있게 모터보트, 제트보트 등을 이용해볼 수 있다.

연중 내내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즐길거리 가득한 남이섬이지만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 색다른 재미까지 더할 수 있는 10월은 놓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하니 이번 기회를 통해 특별한 추억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성희 기자 ksh2024@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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