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혈액순환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물도  흐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썩기 마련입니다.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질식사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혈헁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면 심혈관계 질환에서부터 당뇨병에 이르기까지 여러 질병에 걸리기 쉽다.이렇게 혈액순환이 정체되면 다양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의 인체도 흐름의 원리가  건강의 기반을 이루듯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소통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소통과 흐름은 우리  사회와 우리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소통은 서로의 이해를 증진시키게 되어 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탄력적으로 만들어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조직으로 만든다.

'소통'이 '고통'이 되지 않도록 않기 위해서는 표현(발음과 의미)을 정확하게 구사해야 한다.

이와관련 SNS에 떠도는 유머스러운 이야기가 있다.

충청도 사람들은 ‘가셨습니다’를 ‘갔슈’, ‘괜찮습니다’를 ‘됐슈’로 줄여서 말하곤 한다. 

어느 날 충청도의 시골 이발소에 한 미국인 남자가 들어왔는데 이발소 주인아저씨는 그 남자에게 인사를 했다. 

“왔슈?” 

충청도 말로 ‘오셔서 반갑습니다’라는 뜻이었는데n미국인 남자는 이발소 주인아저씨의 말을 ‘What see you?(당신은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로 착각해 들었다. 

미국인 남자는 비록 조동사 ‘do’가 빠지긴 했지만 시골 아저씨 치고 그 정도면 제법 훌륭한 영어 실력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지어낸 유머겠지만 이 우스갯소리에는 알고 보면 중요한 삶의 통찰이 숨어 있습니다. 

결국 ‘소통’이 되지 않는 삶에는 ‘고통’이 따라온다. 

소통은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만약 우리의 뜻이 서로 통하지 않고, 오해만을 불러 일으킨다면 분명 그것만큼 답답하고 괴로운 고통도 없을 것이다.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만이 소통과 고통의 의미가 같아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소통은 이해의 과정이며, 이해는 인간관계의 밑바탕입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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