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는 올 들어 오피오이드로 수십 명이 숨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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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오피오이드 위기로 여겨졌던 동유럽 각국 정부가 북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합성 마약 퇴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란드는 올 들어 오피오이드로 수십 명이 숨졌고, 메페드론(일명 코카인 대체재)·펜타닐·니타젠 등 합성 마약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이 더 많은 것이다.

폴란드 경찰 대변인은 경찰이 올해 33개의 합성마약 공장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외에도 이들 공장은 EU 전역에 합성 마약을 수출하고 있다.

오피오이드(opioid)는 양귀비에서 추출한 알칼로이드 및 유도체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중독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 약물 남용으로 매년 10만 명 이상이 사망하며 매우 심각한 공중 보건 위기가 되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쪽으로 120km 떨어진 인구 9000명의 작은 마을 주로민은 현재 '펜타니아의 수도'로 불린다. 지난 6월 현지 경찰은 펜타닐 300봉지를 압수해 4000명을  관련자로  지목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폴란드 보건부는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하는 처방 수를 제한하기 위해 오피오이드 사용을 감독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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