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기자금 유출과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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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국제기준인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 구리 선물가격은 25일 t당 9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투자자들의 수요 확대로 5월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투기자금 유출과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구리는 순수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 신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올 초 t당 8500달러대였던 구리 가격은 5월 1만1000달러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구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투기자금의 포지션 조정이다.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펀드(투기자)가 보유한 LME 구리포지션에서 공매도포지션을 뺀 순포지션 규모는 7월 19일 현재 약 3만 개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5월 17일(순포지션 약 7만2000개)에 비해 급격히 줄었다.

수급환경 악화도 한몫했다. 국제구리연구기구가 2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전 세계 정제동 시장은 41만6000t의 공급 과잉을 기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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