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천연가스 생산국 목표
사의디, 동부 자푸라 가스전 개발을 추진
천연가스로 차세대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를 생산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지분을 보유한 미국 해양중앙에너지사에 5억 달러 투자

석유 수출 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에서 셰일가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2030년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1000억 달러(약 16조 엔) 이상을 투자한다. 사우디는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 생산체제를 강화해 저탄소 사회를 대비한다.
셰일가스는 셰일층에서 채굴되는 천연가스로 사우디는 동부 자푸라 가스전 개발을 추진한다. 일본 이와테현보다 면적이 약간 큰 이 가스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약 229조 세제곱피트인 중동지역 최대 규모 셰일가스전이다.
셰일가스 매장량은 일본 lpg 연간 수입량의 70배에 달한다.
아람코는 자푸라에 최소 1000억달러를 누적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람코는 약 25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공장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공장은 2025년에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미국 외 최대 셰일가스 개발 사업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2000년대 초반 셰일혁명을 일으키며 단기간에 세계 1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미국은 수평 시추 및 수압 파쇄와 같은 기술이 발달하여 지층에 밀봉된 셰일 가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추출할 수 있다.
사우디도 석유 서비스 업체를 활용해 이 같은 기술을 도입한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최고경영자는 "사우디에서 새로운 셰일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고 밝혔다.
사우디도 자푸라 외에 가스전 개발을 추진한다. 아랍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의 하루 천연가스 생산량은 2030년 213억 세제곱피트로 2021년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사우디는 세계 3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이 된다.
생산된 천연가스는 주로 사우디 내 화력발전 등 다른 용도로 쓰인다. 사우디의 화력발전 부문은 천연가스 발전이 60%, 석유 발전이 40%를 차지한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유화력발전은 없애고 천연가스발전과 신재생에너지발전을 추진한다는 게 사우디의 계획이다. 사우디는 앞으로 lng 수출도 검토한다.
사우디는 또 천연가스로 차세대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를 생산해 일본과 한국에 저탄소 '블루 암모니아'로 수출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미국과 호주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과 거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우디는 3월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지분을 보유한 미국 해양중앙에너지사에 5억 달러를 출자하는 절차를 마쳤다. 사우디는 6월 미국 lng 2개 사업에서 대량 구매를 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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