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만 바트(약 37만원)를 지급해 소비촉진을 유도
이 계획으로 태국이 1.3~1.8%포인트 성장 예측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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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드 타타 태국 총리는 8월 1일부터 디지털 지갑 프로그램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과 개인은 디지털 화폐를 등록해 수령할 수 있다고 16일 발표했다.

디지털 지갑 프로젝트는 사드타와 태국을 위한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정부는 16세 이상 태국 국민에게 1인당 1만 바트(약 37만원)를 지급해 소비촉진을 유도할 방침이다.

그는 집권 이후 이 정책을 적극 추진했지만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DT) 정부는 당초 올해 2월 이 계획을 추진하려 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5월로 연기했다가 4분기로 연기하고 축소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써드타트는 월요일(7월 15일) 플랫폼 X에 올린 글에서 "이 계획이 실행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람들은 바람맞지 않을 것이다. ”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태국 농업은행과 농업협동조합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금을 빌리지 않고 정부 예산에서 충당하기로 합의했으며, 발행 금액도 기존 5000억 바트에서 4500억 바트로 줄였다고 디지털 화폐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추라본 재무차관이 밝혔다.

그러나 쥘라벤은 이 계획이 여전히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국 재무부는 이 계획으로 태국이 1.3~1.8%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키아나킨 파트라 시큐리티(Kiatnakin Phatra Securities)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지갑의 경제적 효과가 정부 예상보다 높지 않을 수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의 0.4%포인트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고서는 "디지털 지갑 프로그램의 자금 출처가 불확실한 데다 정부가 기존 앱과 결제 플랫폼이 아닌 새로운 '슈퍼 앱'을 고집하고 있어 계획이 더 늦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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