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몬순비가 인도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올해는 약 1억 kg(약 7%)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

12일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인도차위원회는 폭염과 홍수로 인도 차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오른 kg당 2파운드(약 3576 달러) 이상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선임 재배자이자 차 위원회 전 위원장인 프라바트 베즈볼루아는 "이상한 날씨로 차 생산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5월에 날씨가 과열되고 이후 아삼이 겪은 홍수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삼은 인도 전체 차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인도는 지난해 13억9400만 kg의 차 생산량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약 1억 kg(약 7%)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인도 차의 최대 수출처이며 영국인은 하루 평균 1억 잔, 연간 약 360잔의 차를 마신다.
인도의 찻잎의 절반 이상이 7월과 10월 사이에 수확되는데, 베츠보루아는 감산 문제로 올해 도매가격이 16~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통계국은 슈퍼마켓 선반에 있는 차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점에서 차 가격의 추가 상승은 제조업체와 소매업체가 더 높은 비용을 흡수하려는 의지와 슈퍼마켓의 기존 차 공급 계약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극심한 몬순비가 인도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올해 5월 인도의 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했는데, 이는 차를 따는 사람들이 혹독한 폭염에 차를 따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도는 5월에 9100만 킬로그램의 차를 생산했는데, 이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생산량이라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