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AI 앱이 엔비디아 프리미엄 칩에 의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간 2조6800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성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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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I 애플리케이션 급증의 최대 수혜자가 월가(街)에서 수년간 군림해온 아이폰 제조사들과 맞서면서 엔비디아는 조만간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연구소의 채팅 생성 사전 훈련 변환기(ChatGPT)와 같은 거의 모든 AI 앱이 엔비디아 프리미엄 칩에 의존하면서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간 2조6800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올해 초 MS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한때 잘나가던 애플은 아이폰 수요 부진과 중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맞서고 있으며, 최근 시가총액은 2조9200억 달러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말버리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애플이 오랫동안 지배해왔기 때문에 특히 성장과 혁신에서 주목할 만하다.하지만 최근 애플의 혁신 곡선이 평준화된 것으로 보여 향후 성장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으로는 엔비디아가 일파만파 성장을 할 수 있다.게임 수요부터 시작해서 암호화폐, 이제는 인공지능입니다.엔비디아는 혁신을 수요에 완벽하게 맞출 수 있었고, 이는 폭발적인 성장과 같았다.” 라고 분석했다. 

이 반도체 회사는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며, 미국 증시의 기록적인 고공행진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엔비디아는 s&p500지수 올 들어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기여했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사우디 아람코를 차례로 제쳤다.

약 1년 전 제트 실적 전망을 내놓은 이후 월가의 높은 기대치를 가뿐히 뛰어넘는 영업이익과 이익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 응용 프로그램을 서둘러 내장하면서 그래픽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질렀다.

엔비디아 주가가 치솟자 옵션 트레이더들은 이 회사 주식, 특히 옵션 매수에 나섰다.

엔비디아 주식은 지난달 30일 5거래일 연속 100만 장 이상의 콜옵션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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