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석유 공사가 연료 공급을 '거부'했기 때문
쿠바 외교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유를 실현

쿠바 정부가 쿠바에 대한 미국의 제재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석유 공사가 연료 공급을 '거부'했기 때문에 쿠바-아르헨티나 간 정기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에피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쿠바 외무부는 성명에서 "쿠바항공은 이 때문에 쿠바와 아르헨티나 간 39년간 유지해온 정기노선을 중단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쿠바 정부는 아르헨티나 국영석유회사의 이번 '전횡적 조치'를 비난하며 워싱턴이 쿠바에 대해 '집단 학살식 봉쇄'를 계속하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일 뿐 아니라 불법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쿠바 외교부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유를 실현하겠다면서 아르헨티나와 ICAO의 규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는 회사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쿠바는 페트로아르헨티나의 결정이 아바나부에노스아이레스 노선의 항공권을 이미 구입한 승객을 해친 것이며 페트로아르헨티나와 쿠바항공의 계약을 위반하고 자국법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쿠바 정부가 지난해 12월 취임한 아르헨티나 극우 하비에르 밀레 대통령 이후 아르헨티나 정부와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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