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갑·을 정치권 관심 지역

22대 총선이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지역인 강남벨트마져 흔들려 정치권의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정가소식통에 따르면 그동안 텃밭으로 여겼던 여권의 아성인 강남벨트중 강남을은 자체여론조사 결과 일부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뒤지거나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강남 갑지역도 예상외로 민주당 김태형후보와 국민의힘 서명옥 후보간의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갑은 압구정동, 신사동, 청담동, 논현동, 역삼동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야당이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지역구인 만큼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실 이 지역은 지난 21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태영호후가 민주당의 김성곤후를 18%차이로 이겼으나 최근에는 대규모 재개발 계획이 진행되면서 친여권 유권자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강남 갑에 서명옥, 강남을에 박수민 후보를 추천했으나 워낙 정치신인 인데다가 인물경쟁력, 개인기면에서 상대후보 보다 떨어진다는게 지역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국민의힘 강남갑 후보는 강남보건소장 출신으로 공공분야에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보건의료전문가로, 강남을 박수민후보는 행정고시출신으로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한 경럭을 내세우고 있으나 거세게 불고있는 수도권 위기론과 정권심판론과 맞물려 존재감이 없다는게 정치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특히 강남갑의 서명옥후보는 지난 강남구청장공천과정에서 막판가지 파열음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국민추천제를 적용한 개혁공천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비해 민주당 강남갑 김태형후보는 오하이오 주립대학 교육학박사출신으로 한국해양대학 교수를 지낸민큼 그나마 강남지역의 야당후보로 어울린다는 평도 있다.
강남을의 민주당후보로 나선 강청희 전 의사협회상근 부회장도 최근 현안인 의대증원 논란을 중재 할수 있는 인물로 부각 되고 있다.
이처럼 강남벨트가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선거전 양상이 벌어지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해당지역 선거캠프에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도권 표심이 이번 총선을 좌우하는 만큼 여,야강남벨트 후보들은 막판까지 지지세 확산세 사활을 걸고 있다.
기우에 불과 할까? 아니면 진짜 파란이 일어날까? 강남갑을 지역주민들은 물론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완영 정치전문기자 jamesu04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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