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0.2%로 낮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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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독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독일 뉴스tv가 21일 보도했다.

마르셀 플라츠셰어 독일경제연구소장은 라인포스트에 "우크라이나 전쟁 2년 후 독일이 치르는 경제적 비용은 2000억 유로를 훨씬 넘을 것이다.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라고 언급했다. 

플라츠셰어 소장은 "특히 높은 에너지 비용은 2022년 독일 경제 성장을 2.5%포인트, 즉 1000억 유로 감소시켰고 2023년 이후 지금까지도 비슷한 규모를 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직접적인 경제적 비용'일 뿐이다.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지정학적 충돌 심화'는 더 많은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라인포스트는 독일 쾰른경제연구소의 미공개 연구도 인용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금까지 독일에 약 2400억 유로의 피해를 입혔다. 또한 "2022년 약 1000억 유로, 2023년 1400억 유로로 손실이 커질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라인포스트는 쾰른경제연구소 연구원들이 계산에서 실제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없었다는 반 사실적 상황을 비교했다고 전했다.

2020년 초 이후 코로나19 사태와 지정학적 발전 상황의 영향을 종합하면 독일 경제는 4%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2020~2023년 소비 손실은 4000억 유로에 달한다"며 "1인 당 소비 손실 약 4800유로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플라츠셰어 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비용이 저소득층에 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정부는 주로 에너지 집약적인 기업을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했고 저소득층은 지출을 대폭 줄여야 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경제발전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경제장관은 "매우 나쁨"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0.2%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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