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염성' 차량의 파리 시내 진입을 막겠다는 취지
새 주차요금 기준은 2t 이상 전기차에도 적용
2020년 이후 84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를 건설
2023년까지 자전거 이용률이 71%나 급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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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도 파리가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파리 시민들이 4일 한 국민투표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주차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데 찬성표를 던졌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지앵의 약 54.5%가 이번 조치에 찬성했고 45.5%가 반대표를 던졌다.

공식 결과에 따르면 시 당국이 결정한 이번 투표에는 유권자의 5.7%만이 참여했다.

파리 시청은 "이번 국민투표는 무게 1.6t 이상 차량의 주차 요금을 시간 당 18유로(2만 5637 원)로 2배 인상해 '대형 오염성' 차량의 파리 시내 진입을 막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새 주차요금 기준은 자중 2t 이상 전기차에도 적용된다.

파리 시청에 따르면 안 이달고 시장 주도로 파리 거리는 2020년 이후 84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를 건설해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끝난 뒤 2023년까지 자전거 이용률이 71%나 급증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운전자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프랑스에서는 SUV가 나날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가정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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