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에너지 제조는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에서 1600억~2000억 달러 수익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동남아시아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 중 하나이다.

동남아시아는 긴 해안선을 따라서 6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극한 기후와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지역이다.

또한 석탄과 석유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의존하는 등 지구 온난화에 점점 더 기여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금세기 말까지 동남아시아 GDP의 약 11%가 감소하고 농업, 관광, 의료 등 핵심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남아시아는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재생 가능한 제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이미 제조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재생 에너지 제조는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에서 1,60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 사이의 수익 잠재력을 전망한다.

아시아 개발 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익의 약 50~60%는 저탄소 이동성과 청정 에너지에서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동남아시아는 2030년까지 125~150GW의 모듈 용량을 생산할 잠재력이 있다. 이미 세계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 용량의 2~3%, 세계 모듈 및 셀 용량의 9~10%를 통제하고 있다. 대부분의 생산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에 집중되어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전 세계 PV 모듈 수출 1/3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공급됐다. 이러한 PV 수출의 대부분은 미국과 EU 시장으로 공급된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과 같은 국가는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추고 국내 및 글로벌 수요를 모두 공급하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거대한 국내 시장에 서비스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소규모 모듈 조립 회사가 더 많다.

동남아시아는 2030년까지 140~180GWh의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배터리 제조 허브가 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의 풍부한 광물 자원을 고려할 때 동남아시아는 자연스럽게 엔드 투 엔드 NMC(니켈 망간 코발트) 배터리 생태계를 개발하는 데 유리하다.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만이 핵심 광물의 가장 큰 비중(전 세계 매장량의 약 21%)을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배터리 수요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증가하여 2030년까지 연평균 40%씩 성장해 70~80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서는 EV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는 주로 BESS가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배터리 공급망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글로벌 EV 허브를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EV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만들고 부각하고 있다. 루후트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에 따르면 미국 테슬라(Tesla)와 중국 BYD를 포함한 글로벌 EV 제조사들이 인도네시아 투자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2027년까지 세계 3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 처음으로 니켈 광석 수출을 금지하고 생산자가 수출 전에 인도네시아에서 원료 니켈을 정화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을 도입했다. 

주로 중국 출신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 특히 제련소 건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023년 말까지 30개 제련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2016년에는 제련소가 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5개이다.

결론적으로, 아세안프리핑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재생에너지 제조 전환이 기후 취약성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상당한 경제적 기회를 열어주는 중추적인 시점에 서 있다.

이들 국가는 태양광 PV와 배터리 생산을 활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향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에 직면에서 경제 성장과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