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씨앗은 시기에 맞게 파종이 되어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현실에 안주(安住)하기 위해 작은 고통들을 감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씨앗을 뿌릴 생각을 하지않으면서 꽃이 피고 열매 맺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결혼도 출산도 하지 않으면서 편안함 만을 추구하려는 심리가 팽배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이 이렇습니다.

문재인정부 들어서 2019년도에만 하더라도 길거리의 담배꽁초를 줍거나, 빈 강의실의 전등끄기 같은 사소한 일을 하는 단기 일자리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지원한 국가예산이 23조 원을 넘었고, 주거, 의료, 생계, 교육 등 복지예산에 162조 원을 투입시키는 등 천문학적인 국가예산을 쓰고도 2019년도 상반기 출산율이 전년 동기 대비 7.7%나 급락하는 비극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해가는 조짐(兆朕)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로 넘치던 유아원, 유치원, 초등학교 등이 순서대로 문을 닫고, 아기들의 출산용품이나 옷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던 중견기업의 몰락, 영.유아들의 분유.이유식 판매량이 급감하였으며, 중소도시, 대도시를 가리지 않고 문을 닫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병원들...

시골 군단위 지자체에 산부인과는 없어도 장례식장은 서너 곳씩 성업 중인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입니까?

백척간두(百尺竿頭)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위험이 도를 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정작 더 무서운 일은 이런 위험이 목전에 다가왔음에도 누구 한 사람 이런 위험을 인식하거나 대비책을 세울 생각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함께 공멸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을 바짝 차린다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금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표를 의식한 선심용 예산을 대폭으로 줄이고, 덜 급한 예산을전용하더라도 아기를 낳는 젊은이들에게 현금을 지급해 주십시오.

첫째 아이를 낳으면 5,000만 원을 지급하고, 둘째는 1억 원을, 셋째부터는 몇 명을 더 낳더라도 숫자에 제한없이 2억 씩을 지급해야 합니다.

지급 방법도 복잡한 절차를 따지지 말고 출생증명서만 제출하면 농협이나 은행에서 예금을 찾듯 쉽게 돈을 지급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는 조혼(早婚)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부의 합산한 평균 나이가  30세 전에 셋째를 낳으면 셋째부터는 매번 3억 씩을지급토록 한다면 조혼 풍조가 생김으로써 짧은 기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을것입니다.

누구나 일찍 결혼을 하고 아기를 많이 낳으려는 경쟁 심리가 생길 것이며 결혼을 않거나 아기를 안 낳으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한다면 청년들이 지금처럼 결혼을 미루거나 아기의 출산을 기피할 이유가 사리지게 될 것이 확실합니다.

한편으로는 출산율의 급락으로 나라가 기울어가는 상황에서 셋 이상의 다자녀를 출산 하는  가정에는 국가에서 애국지사 이상의 예우를 해드려야 합니다.

그들에게 국가유공자로 정당한 예우를 갖출 때 사회적 분위기 또한 다자녀를 갖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고 다자녀 가정에 대한 존경심이 생길 것입니다.

아기를 많이 낳으면 부자로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도록 정책적 배려가 꼭 필요합니다.

신생아 출산이 크게 늘어나면 경제 또한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애써 지키고 가꾸어온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에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호소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가 힘을 기른다면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이고, 관련부처의 장관들에게도 그 부분에 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자녀 출산자들이 공무원이나 대기업 등 직장에 취업할 때 가산점을 부여토록 법적,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방안도 좋은 아이디어가 되리라 여겨집니다.

나라가 여기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출산율을 높임으로써 나라를 반드시 살려야 하겠습니다.

"출산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은 오직 우리 자신들의 손에 달렸습니다.

배대열 칼럼니스트 BDYTY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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