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삼성그룹의 고 이건희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의 고향이 우리 고장 "전주"라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홍라희 여사는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이자 이재용 삼성부회장의 어머니입니다. 

1945년 7월15일 전 중앙일보 홍진기회장의 장녀로 우리 고장 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진기회장은 전주지법 판사시절 홍라희를 전주에서 장녀로 낳았습니다. 어머니 김윤남여사는 독실한 원불교 신자입니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홍라희 이건희 부부는 원불교 뉴욕주 원 다르마 쎈터건립 을 위해 2011년 부지와 건축비 120억원등을 전액기부 하였고 원불교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필자가 오늘 뜬금없이 삼성의 고 이건희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여사를 거론하는 것은 그분의 고향이 전주이기 때문입니다. 

홍진기 아버지가 전주에서 판사시절 딸을 낳자 전라도에서 딸을 얻은 기쁨으로 이름을 지었는데 전라 "라"자에 기쁨 "희"자를 사용하여 이름을 "라희" 라 지었고 홍라희 여사의 본명이 되었습니다. 

홍라희 여사는 경기여고와 서울대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거친 재원입니다. 

아버지 홍진기회장은 그후 법무부장관과 내무부장관까지 역임하였고 중앙일보 초대회장까지 지내셨습니다. 

홍라희여사의 고향이 전주임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의 전라북도 투자는 전무합니다. 

이는 삼성의 인색함을 탓하기전에 그동안 도내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은 홍라희여사의 고향에대한 사랑과 관심을 부각시켜 전주와의 인연을 십분활용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아주 많습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광주에는 삼성전자등 제조공장이 자리잡고 있으나 삼성의 안방마님이 태어난 고향 전주에는 공장이나 제조시설이 없다는것은 그동안 도내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의 책임이 아주 크다할 것입니다. 

아버지 홍진기회장의 전주에서의 판사 이직으로 전주와의 인연은 불과 수년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태어난 고향에 대한 "향수"는 있는 법입니다. 

홍라희 여사의 고향 전주를 이재용 회장과도 연결시켜 어머니의 고향이 전주라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전주와의 인연을 잊지않도록 알렸어야 했습니다. 

홍라희여사의 기념일이나 생신 날에 자그마한 도내 특산품이라도 선물로 보내드린다면 사람은 작은 것에 감동할 수 있는 법입니다.  

삼성그룹 안방마님과의 인연을 전북에의 투자 유치도 한번쯤 생각해보고 연결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삼성은 전라도와의 인연을 익산의 원불교에게만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익산시 또한 이러한 원불교와의 인연을 연계로 삼성그룹의 제조공장을 유치하는데 총력적인 힘을 쏟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전주와 익산 두 지역은 삼성과의 좋은 인연을 연결시키지 못하였고 결국 방관하여 때를 놓치었습니다. 

대선때에는 여·야 대통령후보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유세를 펼치곤 합니다. 

후보들은 유세 지역을 찾을 때마다 그 지역과의 인연뿐 아니라 사돈네 팔촌까지 연결하여 지역의 연고성을 연결지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 지역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고 표로 연결지으려는 노력은 있는데 홍라희여사가 태어난 고향 전주와의 좋은 인연을 우리는 무시하고 지냈던 것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산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우리 전북은 반성해야 합니다. 특히 그간 (광여) 지자체 단체장들의 정성과 열정이 아쉬웠던 대목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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