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거주 비자제도는 2021년 자격을 대폭 수정
좀 더 완화된 요구 사항을 제시
특정 소득 및 자산 기준 충족과 50세 이상의 지원자를 포함하는지 여부 불명확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말레이시아의 개정된 장기 거주 비자제도는 2021년 자격을 대폭 강화한 후에 나온 것이다. 그간 말레이시아는 말레이, 중국, 인도 및 토착 문화를 혼합하여 수년 동안 국외 거주자를 끌어들였다

말레이시아로 이주하거나 체류 기간을 연장하려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탐나는 거주 비자와 퇴직 비자 중 하나에 대한 새로운 조건의 발표는 복합적인 감정을 촉발 시켰다고 26일 알자지라 뉴스가 보도했다. 

화창한 기후, 유명한 요리,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및 원주민의 영향이 혼합된 이 동남아시아 국가에 끌린 많은 국외 거주자들은 말레이시아 마이 세컨드 홈(MM2H)에 대한 ' 좀 더 완화된 요구 사항'의 출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제도의 변경에 대한 명확성을 기다리며 거의 1년 동안 초조하게 기다린 후, 일부 예비 지원자들은 이달 초 발표에서 특정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지 여부와 50세 이상의 지원자를 포함하는지 여부를 포함한 주요 세부 사항이 언급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국외 거주자인 출판사 TEG Media의 CEO인 앤디 데이비슨은"새로운 규칙은 장기 체류 내지는 거주 비자 프로그램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하고 있지만, 몇 가지 사항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라며  "기존 MM2H 비자를 신청하려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큰 단일 장애물인 필수 월 소득이 (요구 리스트에서) 높게 책정 되어 있다." 라고  밝혔다. 

MM2H 프로그램은 원래 특정 부자 유치 차원에서  투자 요건에 따라 최대 10년 동안 말레이시아에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외국인에게 제공했지만 2002년 동 프로그램을 가동 한 후 16년 동안 고작 약 5만7000 건의 신청 만을 승인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이 계획은 지속적인 '평가' 상태에 있었고, 코로나19 위기와 그에 따른 국경 폐쇄 동안 2020년에 완전히 중단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에 지원자가 최소 4만 말레이시아 링깃(한화 약 1117만 원)의 월 소득을 가져야 한다는 강화된 규정으로 부활되었다. 

이는 이전의 10,000 링깃(한화 약 279만 원)에서 대폭 증가 된  것이다. 대부분의 지원자, 특히 은퇴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책정했는데, 변경 후 2년 동안 이 프로그램은 신청이 90% 감소했다.

말레이시아는 2002년부터 MM2H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인들에게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Tiong King Sing 관광부 장관이 12월 13일에 발표한 변화들은 평균적인 국외 거주자들에게 MM2H를 더 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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