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 사는데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먹는 것(食)" 과 "믿는 것(信)".
먹는 것과 믿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대부분은 식(食)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자(孔子)는 신(信)을 앞 세웠습니다.
믿음이 깨어지면 그 사회의 근간이 흔들립니다.
숨을 쉬고 사는 수 많은 동물중 인간만 "약속(約束)" 을 하고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호간에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서로의 불신이 깊어지고 사회는 병이 깊어집니다.
이런 측면에서 사람은 살아있을 때 어떤 감투 썼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정신과 가치관으로 살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에 따른 평가(平價)가 내려집니다.
한국 사람의 80%가 타인을 못 믿는다는 앙케이트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OECD국가중 최고의 수치라고 합니다.
"내가 어려울 때 의지할 곳이 있는가?" 의 물음에 OECD 국가중 한국 사람이 최하위로 조사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많은 책임은 국가의 지도자층과 정치인들에게 있습니다.
높은 사람이 식언(食言)을 하면 모방 심리현상에 의해서 서민들도 따라서 거짓말을 하면서 죄의식(罪意識)을 느끼지 않습니다.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약속입니다. 정치인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약속을 기억하는 사람이 바보가 되어버린 정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언(失言)하는 정치인은 퇴출시키고 실언(實言)하는 정치인을 지지해야 합니다.
장영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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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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