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밭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흙밭(土田)이요. 또 하나는 마음밭(心田)입니다. 

흙밭은 우리 인간이 먹고 살아가야 할  곡식이 씨앗을 심는 밭이며, 마음밭은 영혼의 씨앗을 심는 밭을 말합니다. 

흙밭에는 옥토와 박토가 있고 이 옥토와 박토에도 진흙밭과 자갈밭이 있으며 수렁밭이 있는가 하면 부토가 섞인 푸석한 밭도 있습니다. 

흙도 다 같은 흙이 아니라 그 토질에 따라 여러 종류와 형태가 있습니다. 

아무런 씨앗을 뿌린다 해서 무작정 수확을 거두어 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토양과 토질에 맞는 씨앗을 뿌려야만 풍성한 결실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밭의 작업은 아침이 따로 없고 새벽이 따로 없습니다.

즉 정해진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일년 열두 달 매일매일 긴장된 마음으로 가꾸고 다듬어야 합니다. 

흙밭에서 얻어진 열매는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지만 마음밭의 열매는 항상 배부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흙밭을 갈아 엎을 때는 육신의 피로가 따르지만, 마음밭을 갈아 엎을 때는 정신적으로 쓰라린 아픔을 겪게 됩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살아 숨쉬는 영혼이 존재합니다.  

인간은 이 영혼을 잠재우지 말고 항상 생기 있게 일깨워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영혼으로 하여금 마음밭을 갈도록 하며, 그 영혼으로 씨앗을 뿌리도록 하고, 그 영혼으로 하여금 삶의 만족과 기쁨을 느끼도록 해야합니다. 

大雪•冬至절기 엄동설한에 삶의 質을 높히고 건강과 심신단련의 소중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공주대학교 행정학박사 
공주대학교 연구교수. 
충남도 정책위원
충남민관협치회의 부의장.
서산시 정책자문위 부위원장.
서산시 종합사회복지관 특강강사   
서산시·대산노인대학 특강강사.
서산문화원 지역문화대학교 명심보감 강좌반 강사.
김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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