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전 세계 다이아몬드 수요 격감, 다이아몬드 원석 수요 급감
미국의 고금리, 전염병 이후 회복 부진으로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 활황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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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가 새로운 루엘레 다이아몬드 광산을 본격적으로 채굴했다고 러시아 TV가 29일 보도했다. 이 광산은 이 나라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광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매장량이 많은 다이아몬드 광산의 하나이다.

이 프로젝트는 그 나라의 연간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앙골라 북동부 사우스론다주에 있는 600m 깊이의 이 광상은 60년 생산 기간 동안 6억2800만 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루엘레 광업회사 개소식에는 조앙 로렌소 앙골라 대통령과 디아만티노 아제베도 광물자원·석유부 장관이 참석했다.

아제베도는 "이 광산은 앙골라 다이아몬드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이 부적절한 시기를 택했다고 경고한다.현재 전 세계 다이아몬드 수요는 미국의 고금리, 전염병 이후 회복 부진, 인조 다이아몬드의 영향을 받고 있다.

다이아몬드 업계의 한 컨설턴트인 리처드 체트우드는 "채굴을 연기할 수는 없지만 다이아몬드에는 나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다이아몬드 원석의 수요는 계속 부진했다.

이에 인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의 90%를 절단하고 광택을 내는 곳으로 전 세계 광상들에게 재고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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