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케이팝센터 몽골측 교육헙력 기구(아시아 아이돌아카데미) 방문./사진=월드케이팝센터 제공.
월드케이팝센터 몽골측 교육헙력 기구(아시아 아이돌아카데미) 방문./사진=월드케이팝센터 제공.

현재 인구대비 한국 내 유학생·근로자 및 상호 방문객 숫자, 왕복 항공편, 한국어 구사 가능 인원이 가장 많은 국가는 과연 어디일까.

다름아닌 우리 고려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칭기즈칸과 쿠빌라이칸의 후예인 몽골이다. 

당시 고려와 몽골은 혼인동맹으로서 어느 나라보다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고려와 몽골이 함께 꿈꾸었던 것이 '아시아 공동체’였다.

그래서인지 몽골에서 한국은 '솔롱고스', 즉 '무지개가 뜨는 나라'로 호칭되고 있다. 

그러한 역사적·문화적 연대와 함께 지난 1990년 수교이후 한몽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한·몽 두 나라가 국가적차원의 가시적인 글로벌적인 경제적 협력과 기반구축은 아직 확고하진 않다.

그럼에도 지난 역사적인 동질감에서 비롯된 친근감과 편리성 때문에  몽골에서 한국 상품을 비롯한 한류문화의 존재감을 쉽게 느낄수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24시간 유통 체인점 씨유(CU), 이마트(Emart), 탐앤탐스(Tom n Toms), 카페베네(Caffebene), 씨제이(CJ) 그룹의 뚜레쥬르(Tous Les Jours) 등을 울란바토르 시내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한국 음악, K-pop, 드라마, 한국 음식은 몽골 국민들의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몽골 현지의 20여개의 대학에 한국어 및 한국학과가 개설되어 있어 한국어를 배우는 대학생 수는 대략 2000 여명 정도이다.

특히 15개 정도의 초중고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4000 여명의 초중고교생이 한국어를 학습 중에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몽골의 3개 대학에는 한국 정부 지원으로 한국문화와 한국어 보급에 나선 세종학당이 설치되어 있다. 

어쨌든 지난 30년 동안 몽골과 대한민국은 공동의 노력으로 시간의 흘러가도 결코 변하지 않는 끈끈한 우호적 기반을 구축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금까지 확고한 (인프라)기초를 닦아 놓았다고는 평가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작금의 한·몽관계는 외화내빈(外華內貧)상황이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향후 양국이 힘을 합쳐 바람직한 한·몽 관계와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함께 만들어 놓은 기반과 가치를 잘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몽골은 중국·러시아 사이에 있는 신흥 개발도상국가이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 지정학적 가치가 더 커진 나라이자 자원 부국으로 우리에게는 무척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임에 틀림없다.

이에 지난해 한국과 몽골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

월드케이팝센터 방몽 대표단과 아시아아이돌아카데미 오양가  대표./사진=월드케이팝센터 제공.
월드케이팝센터 방몽 대표단과 아시아아이돌아카데미 오양가 대표./사진=월드케이팝센터 제공.

이에 양국은 '한국 방문의 해(2023~24년)'이자 '몽골 방문의 해(2023~25년)'시작 해인 올해 인적·문화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 국민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적, 문화적,경제적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미래의 기둥으로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교류 확대가 절실하다.

양국의 청소년들이 '함께'라는 동류의식을 느끼면서 '어울림'을 통해 진정한 동료(친구)의식을 갖게 해야 된다.

이와 관련 K-pop을 매개로 하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 한국의 한류문화를 사랑하되 단방향이 아닌 쌍방으로 서로 공유·소통·공감되는 채널구축이다.

이에 한류문화의 기지이자 세계적인 K-pop 중심을 자부하는 월드케이팝센터는 몽골 최대 민영방송국인 UBS와 맞손잡고 현지 몽골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 아이돌 그룹을 창단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방식으로 동화·융합시키되 칭기즈칸의 노마드 정신을 구현시키는 M-pop을 전파시켜 몽골에서 한류문화를 현지화 시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몽골에서 지금의 한류문화는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K-pop를 위시로 한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실질적인 노력과 응원할 때 한·몽관계는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하트마 간디는 "미래는 지금 우리가n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몽골에서 향후 월드케이팝센터와 몽골 UBS방송사와의 K-pop 협업은 한몽 양국 상호간 문화적 가치 연대를 강화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800년전에 제창했던 '아시아 공동체'의 글로벌 전략개념을 K-pop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몽골을 거쳐 칭기즈칸의 광대한 영토였던 유라시아 대륙으로 널리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총재 이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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