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중동과 동아시아로 연결되는 주요 해상 거점(연결)지역
새 부두는 중국 지분(85%) 콜롬보 국제컨테이너터미널과 인접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스리랑카 SOC건설 관련 미중 간 경쟁적으로 뛰어 들고 있는 가운데 인도 아니다그룹이 건설하고 미국이 금융지원하는 모델이 나왔다. 

인도 주도의 합작그룹이 스리랑카에 전략적인 심해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하고, 미국이 5억5000만 달러(약 7억4653만 원) 이상을 차관 제공하기로 한 것은 미국과 인도가 협력해서 인도양에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에 맞선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는 중동과 동아시아로 연결되는 주요 해상 거점(연결)지역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운항노선에 위치해 있어 해상자산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길이 1.4km, 깊이 20m의 새 콜롬보 국제선착장은 인도 아다니그룹이 주도하는 합작기업이 건설을 맡아 7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새 부두는 중국이 지분 85%를 보유한 콜롬보 국제컨테이너터미널과 인접하게 된다.

네이선 네이선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 회장은 콜롬보에서 아다니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5억53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스리랑카는 컨테이너의 절반이 지나갈 정도로 세계에서 중요한 환적 허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스리랑카가 지난해 금융위기로 파산했지만 민간 개발업체에 돈을 빌려주는 것은 국가채무를 늘리지 않는다"면서"지역 전체에서 우리의 동맹국 지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