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어제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 광장에서는 새만금 전북예산 삭감에 분노한 전북도민 총 궐기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버스로 상경한 전북 14개 시,군 지역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집을나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운집하였습니다. 

이번 궐기대회는 전북애향본부(총재윤석정)를 비롯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윤방섭). 전북예총(회장소재호). 한국여성경제인협회전북지회(회장박숙영). 전북도의회.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재경 전북인14개시,군 비상회의가 공동주최로 약 5천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새만금 국가사업정상화" "대한민국미래 새만금" 등의 피켓을 들고 한 목소리로 외치는 전북도민들의 절규는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국회의원 회관및 국회소통관등 여의도를 들썩이게 하였습니다. 

이날 대회시간 2시를 앞두고 새만금국가예산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북도의회 릴레이 마라톤 주자들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이날 연설에서 윤석정 전북애향본부총재는 대통령께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리며 대통령의 전북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성과 가운데 돌림까지 같아 혹시 친인척이 아닐까 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이에대한 질문에 윤석정총재는 웃음으로 받아 넘기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새만금예산 걱정하지 않도록 저희가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이에 "홍익표" "홍익표"를 연호하였습니다.

이어서 예산 80%를 깍는것은 듣도보지도 못한 처음있는 일이고 사업을 하지 말라는 일입니다. 

"잼버리사태와 새만금사업과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잼버리사태는 작년부터 예견되었고 이원택의원이 여가부장관에게 수시로 질의하였습니다". 

"아예 전라북도 김관영지사에게 새만금 잼버리 행사 모두 맡겼으면 이런일도 없을 것 입니다." 

"새만금예산 제대로 정상화될 때까지 더불어 민주당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조지훈 사무총장은 전북 지역의 국회의원을 소개하면서 국민의 힘 정운천의원님 오셨습니까?라는 멘트에 모두는 좌중을 둘러보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모임을 주도 해 주신 윤석정 상임대표님 또 전주에서  이곳 서울까지 그 먼 길을 마라톤으로 삭발로 단식으로 함께한 도 의회 의원님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감사한 마음으로 큰 절 한번 올리겠습니다" 하며 바닥에 엎드리어 큰 절을 올렸습니다. 이에 '김관영' '김관영'을 연호하였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의 연설을 보시고 힘이 좀 나십니까"?
"저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이었지만 우리 전북도민들이 계시기에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달반 정말 우리 전북도민들의 마음을 담아서 대통령 만나고 장관만나고 국회의원 만나고 많은 관계자들을 만나서 

"우리 도민들의 아픔을 전하고 우리도민들의 분노를 전하고 절규를 전하였습니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우리 전북인들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반드시 우리 모두가 함께하면 결실을 맺을 것이다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 하십니까"?ᆢ 

"새만금 사업 우리에게는 희망 고문일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만금이라는 비행기가 속도를내면 이륙하기 직전입니다". 

"이 중요한 순간에 고지가 앞에 있는데 여기서 멈출 수 있습니까 여러분! 

"그렇습니다"!
"저는 이번 예산 삭감 사태를 성장통이라고 표현합니다"
"여러분"!
"아기가 정상적으로 자라다가 어느 날 갑자기 성장이 급하게 일어나면 성장통이 생깁니다". 

"우리 전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우리 도민과 함께 전북의 미래  새만금의 미래가 새롭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겪어야 할 이 성장통을 우리 전북도민들이 반드시 이겨냅시다 여러분"ᆢ! 

"사랑하는 전북도민여러분!"
"먼 훗날 우리 전라북도의 후손들은 2023년 11월7일을 똑똑이 기억할 것 입니다". 

"이곳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북도민들이 다 함께 모여서 한마음이 되어서 예산을 살려내고 새만금을 살려내고 전라북도를 살려내고 대한민국을 살려냈다고 기억하게 만듭시다 여러분"! 

"의연하고 당당하게 무쏘의 뿔처럼 한발한발 이겨내서 이제 한달 남은 예산국회를 우리 국회의원님들 한덩어리로 똘똘 뭉쳐주시고 도의원님들 뭉쳐주시고 도민들께서 함께 해 주신다면  저는 반드시 삭감된 예산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김관영이가 앞장서겠습니다 여러분!"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리고 오늘 이곳에서의 굳은 의지를 우리가 반드시 영원히 간직하고 전북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 되도록 여러분들께서 끝까지 함께 해 주십시요"!

시종일관 김관영도지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사자후를 토해냈습니다. 

목소리가 갈라지고 쇠다못한 가슴저미는 감동적인 연설에 5천여명의 참석자들은 숨죽이며 지켜보았고 마침내 연설이 끝나자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이어서 전북지역의 각 국회의원들은 시간관계상 1분씩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이날 예견된 전라북도 김관영도지사와 도의회 국주영은 도의장의 삭발식 행사는  없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가 참석하여 새만금예산 복원에 대한 당론으로 정하고 예산복원 꼭 이루어 내겠다라는 연설을 해 주었다면 하는 도민들의 바램이었습니다. 

이날 참석한 많은 인사들이 새만금예산 복원에대한 연설을 하였지만 지면관계상 일일이 소개해드리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대형 행사임에도 참석자들이 질서를 잘 지켜주어 다행히 단 한건의 사건 사고가 없었습니다. 

어제의 전북도민 궐기대회가 전북도민이 하나로 똘똘뭉치고 단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전북지역의 국회의원들끼리도 서로 단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전북의 각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무능함이 오늘의 이런 무시와 괄시를 불러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도민들의 바램은 금번 행사를 계기로 모두가 하나되어 우리의 권리를 되찾고 새만금과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눈부신 전북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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