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국 항공 노선 83만8,876명 이용, 2019년 동기 대비 52.7%의 회복률
중국인 단체관광과 내국인 중국여행 수요 회복이 더뎌 중국 노선 확대에 비교적 소극적
하지만 중국 신규 노선 증편 추세, 전세기도 제주도 부터 증편 개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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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토교통부 동계시즌 정기편 항공스케줄이 발표되었다. 2023년 동계시즌 국제선은 최대 221개 노선을 주4,300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평균 주4,619회의 93%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국내선은 2019년의 99%(주1,815회) 수준으로 운항된다. 국제선은 동계시즌 수요가 많은 일본(+108회)과 동남아시아(+152회), 대양주(+8회) 노선이 작년 9월 대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중국 노선의 경우 제주-허페이, 청주-장자제 등 신규 정기노선이 개설된다.

한편 2023년 하계시즌에는 없었으나 동계시즌부터 운항하는 정기 중국 국제노선은 ▲인천-옌청, 구이린▲제주-난퉁, 정저우, 허페이 ▲청주-장자제 ▲무안-장자제, 타이페이 노선이다.

하지만 동계시즌 중국 노선에 대한 우리 국적항공사들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단체 여행객은 중국 정부가 대 한국 단체 관광을 8월 1일부로 풀었다. 이에  2‧3분기 중국 패키지 상품 수요는 낮았다. 

이와 관련 여행신문은 최근 보도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과 내국인 중국여행 수요 회복이 더뎌 중국 노선 확대에 소극적이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하나투어 와 모두투어 데이터를 보면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 추세가 더욱 명확해 진다. 

올 4~9월 중국 패키지 단체입국 인원은 2만4,229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15.5%의 회복에 그쳤다. 

하나투어의 전체 패키지 지역별 비중에서도 중국 패키지 판매 비중은 2분기 3.9%, 3분기 10%에 불과했다. 각각 14.1%, 14.2%를 기록했던 2019년 2분기와 3분기보다 각각 10.2%p, 4.2%p 낮은 수치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 4~9월 중국 패키지 단체입국 인원은 2만4,229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15.5%의 회복에 그쳤다. 

9월 중국 항공 노선 이용객 수도 83만8,876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52.7%의 회복률을 보였다. 또 8월 대비  운항 횟수가 증가했지만, 여객수는 약 9만명 감소했다.

이에 국적LCC는 기재 부족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요를 보이는 중국 노선 확대에 보수적인 반면  대신 동계시즌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집중했다. 

겨울은 중국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시 4분기 역시 중국 관광 인·아웃 바은드 모두 활성화 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계 항공사들의 항공 공급 수준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했다. 하계시즌부터 노선 공급을 확대하며 중국 노선 정상화를 도모했다.

에어차이나는 10월29일 부산-베이징 노선을 주4회로 증편하고, 중국남방항공은 11월23일부터 인천-선전 노선을 주7회 운항한다. 중국동방항공은 10월29일 인천-옌지 노선과 인천-시안 노선에 주7회로 재취항한다. 

그러나 여행업계에 따르면 4분기 부터 제주도에서  중국인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조짐이다. 이에 전세기 운항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11월3일 중국 서부항공이 제주-중국 정저우 전세기를 운항한다. 제주도에 중국인 단체관광 전세기가 재개되는 것은 6년10개월 만이다. 

정저우 전세기 노선 부활에 이어 허페이와 푸저우 전세기 노선도  11월 중 운항 될 예정이며, 12월에도 제주-광저우‧충칭‧청두‧칭다오 전세기가 운항된다. 

중국 유커의 제주도 여행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국적LCC의 중국 노선 수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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