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는 4%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
WTI는 한 주 동안 2.5% 이상 상승, 90달러 대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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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 프로그램을 강화한 후 금요일 유가가 2달러 급등하면서 가뜩이나 경색된 시장에서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4분기까지 세계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후  5시 19분 현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96달러(2.28%) 오른 배럴당 87.9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98달러(2.39%) 오른 배럴당 84.89달러를 기록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앞서 2달러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벤치마크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는 거의 4%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WTI는 월요일 두 계약이 모두 급증한 후 한 주 동안 2.5%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중동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싱가포르 OANDA의 켈빈 웡 수석 시장 분석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단기적으로 유가를 떠받칠 가능성이 있는 코너에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중동과 러시아로부터의 공급 제약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웡은 지적했다.

미국은 목요일(12일) G7의 가격 상한선인 배럴당 60달러를 넘는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소유주들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처벌 장치의 허점을 막기 위해 첫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는 세계 2위의 산유국이자 주요 수출국으로 미국의 선적량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공급을 축소 시킬 수 있다.

또한 목요일 석유수출국기구는 올해 세계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추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유지했다.

ANZ의 수석 상품 전략가인 다니엘 하인스는 13일 메모에서 "공급 측면 문제는 원유 시장의 초점으로 남아 있었다"며 금요일 장 초반 가격은 미국의 강력한 제재 집행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OPEC이 이번 분기에 원유 비축량이 3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후 구매심리도 상승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더 이상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한 것입니다."라고 하인스는 밝혔다.

국제 유가는 또한 지난 13일  발표된 중국산 원유 수입의 전월 대비 감소를 보여주는 자료를 무시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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