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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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서를 읽다보면 가슴 깊이 새겨두어야 할 의미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B.C 496년 중국 남부의 오(吳)나라 왕 합려(闔閭)는 이웃한 동부의 강국인 월(越)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오나라는 월나라의 정세(情勢)를 제대로 파악(把握)하지 못하고 섣불리 전쟁을 일으켰다가 월나라 왕 구천(句踐)에게 대패하고 맙니다.

합려는 전투 중 월나라 군사의 화살에 맞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죽음을 맞습니다.

합려가 죽음이 임박하자 그의 아들 부차(夫差)에게 유언(遺言)을 합니다.

"애비의 원수(怨讐)를 갚아라"

아들 부차에게 원수를 갚으라는 유언을 남긴 합려는 눈을 부릅뜬 채로 숨을 거둡니다.

오나라로 돌아간 부차는 방 안에 침대 대신 가시나무 장작더미를 쌓아놓고 그 위에서 잠을 자면서 문 앞에 사람을 세워두고 부차가 방 문을 출입할 때마다

"부차야! 애비의 원수를 잊었느냐?"
고 외치게 합니다.

부차는 그렇게 부왕(父王)의 유언을 되새겼습니다.

이런 소문은 월나라 왕인 구천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격노(激怒)한 구천은 오나라를 상대로 공격을 개시합니다.

그러나 가시나무 장작더미 위에서 잠을 자면서 부왕의 원수를 갚아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한(恨)을 새기며 철저히 대비를 했던 오나라 부차의 군대에 월나라군이 크게 패했고 결국 회계산(會稽山)으로 도주한 구천은 부차의 신하가 되겠다고 항복을 하게되지요.

부차는 그 청(請)을 들어주면서 구천을 월나라로 돌려보냅니다.

오나라 속국(屬國:식민지)으로 전락(轉落)한 월나라의 왕이 된 구천은 고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쓰디쓴 돼지 쓸개를 구해서 방에다 걸어두고 앉을 때나 설 때마다 그 쓸개를 혓바닥으로 햝으면서

"구천아! 너는 회계산의 치욕(恥辱)을 잊었느냐?"
라며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무려 20년 동안이나 쓸개를 햝으면서 기회를 엿보던 구천은 오나라가 방심(放心)한 틈을 타서 오나라를 공격하여 부차에게서 항복(降伏)을 받아내기에 이릅니다.

이러한 고사(故事)를 배경으로 부차의 와신(臥薪)과 구천의 상담(嘗膽)을 합쳐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고사성어가 세상에 태어난 것입니다.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딘다는 의미인데
와신상담은 오늘날 시험이나 선거 등에서 낙방하거나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에게 용기(勇氣)를 불어넣어 주는 격려(激勵)의 뜻으로 흔히 사용되는 고사성어입니다.

삼라만상(森羅萬象)은 適切한 시기가 있습니다.

시기(時期)를 놓쳐서 낭패(狼狽)를 당하는 경우(境遇)도 부지기수(不知其數)입니다.

우리는   늘 1%의 가능성만 있으면 도전(挑戰)을 해야 합니다.

인류역사(人類歷史)는 승자(勝者)에 의해 기록(記錄)되어졌고 패자(敗者)는 흔적(痕跡)도 없이 지구상(地球上)에서 사라져 갔다는 것은 역사(歷史)가 증명(證明)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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