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데뷔골'로 조규성 대체 스트라이커로 면모 보여줘
전북, FA컵 준결승에서 인천과 재 대결 염두에 두고 선수기용
홈경기 9연승, 일약 3위 도약
11일 잼버리 K팝 콘서트 개최로 "9일 FA컵 4강·12일 K리그1 26라운드 홈경기 일정 변경"

데뷔골을 넣고 기뻐하는 박재용. /사진=뉴시스 제공.
데뷔골을 넣고 기뻐하는 박재용. /사진=뉴시스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9연승을 이어가며 서울(승점 38)을 4위로 끌어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전반전에 박재용, 한교원의 연속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인천과 전북현대의 대결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자원들의 플레이가 얼마나 팀에 녹아들었지가 관건이었다.

전북현대는 공격에서는 조규성 대신 영입한 박재용을 인천은 무고사를 선발로 내세우며  공격의 중심역할을맡겼다.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강한 빗속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인천이 전방의 무고사를 중심으로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신임 전북현대 페트레스쿠 감독과 같이 영입된 페트라섹의 높이와 안정된 수비마크에 고전하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초반전 부터 인천의 공격을 잘 막아낸 전북은 전반 14분 행운의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인천 골문 앞에서 한교원의 슈팅이 강한 빗물 탓에 잘못 맞아 혼전 중인 공을 박재용은 지체하지 않고 빠르게 슈팅,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박재용은 전북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득점, 기분 좋은 데뷔전을 치룬 셈이 되었다. 

인천 공격을 잘 막아낸 전북은 전반 14분 행운의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인천 골문 앞에서 한교원이 시도한슈팅이 잘못 맞았지만 빗물 탓에 공이 박재용 앞에 멈췄다. 박재용은 지체하지 않고 빠르게 슈팅,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재용은 전북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득점, 기분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 

리드를 잡은 전북은 안정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공 소유 시간을 늘려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기회를 엿보던 전북은 전반 44분 정우재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한교원이 쇄도하며 공중볼 경쟁에서 헤더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석, 음포쿠를 빼고 발이 빠르고 드리블 능력이 좋은 제르소, 김보섭을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인천의 공격은 노련한 전북의 수비에 번번이 막히면서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종전 보다 빠른 공수전환과 함께 수비에서는 홍정호와 페트라섹을 중심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선보이며 결국 2:0 완승을 거두었다.

박재용은 조규성의 대체자원으로서의 좋은 출발을 전ㆍ후반 내내 수비의 중심에 섰던 페트라섹의 경기력이돋보였던 경기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곧 FA컵에서 재 대결을 염두에 두고 수비에서는 정태욱, 구자룡, 안현범을 미드필더에서는 아마노 준, 공격에서는 이동준 선수에게 충분한 휴식기간을 부여 해 준 신임 전북현대 페트레스쿠 감독의 선수 기용전략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편 노련한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신임 감독 부임 이후  팀이 더욱 안정감을 갖추는데는 허병길 단장의 리더십과 녹색써포터즈의 삼각 협조체제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전북 구단은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K팝 공연 행사 및 폐영식이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되어 다음 주 진행 예정이었던 홈 2경기에 대한 일정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원래 전북은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 12일 수원 삼성과 K리그1(1부) 26라운드를 전주 홈구장에서 치를 예정이었는데 전북현대 연승 행진을 홈 경기에서 기대하고 있는 홈팬 입장에서는 다소 서운하다는 반응이다.

이형권 대기자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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