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러시아 대외경제계약의 유일한 직접 지불 통로 되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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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가 올해 러시아 상인들이 결제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외화가 된 것이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의 교역액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위안화를 달러와 유로로 교환하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러시아 전문가 주간지가 1일 보도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러시아 기업인들의 외화 지급 송금 중 70%가 위안화였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은 전했다.

이 때문에 위안화는 러시아 기업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외화였다.

러시아 기업인들이 위안화로 지급하는 금액은 2022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매달 늘고 있다.

러시아 기업들은 위안화로 중국·싱가포르와 사업을 벌여야 한다.

튀르키예  리라는 러시아 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외화 중 2위를 차지해 튀르키예와의 결제에도 쓰이고 있다.

러시아 사회운동가 게오르기 자클레프스키는 위안화가 외화이체 지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것은 합리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위안화는 약 30개국과 결제할 수 있으며, 약 60개국이 이를 기축통화로 사용하고 있다.

자크레프스키는 이런 상황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공장이고, 아프리카·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국이 안정되고 경제가 성장해 위안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알렉세이 포로셴 러시아 퍼스트그룹 사장은 2023년 위안화가 러시아의 대외경제활동에서 외화 지급 1호 통화로 부상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13개 주요 은행 중 11곳이 미국의 제재를 받아 외화를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됐고 나머지 2곳도 결제 업무를 거의 하지 않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전문가는 다른 작은 규모의 은행 중 약 5곳이 미국 금융기관에 개설된 대리점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극히 적은 금액의 달러 지급 능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사실상 러시아 대외경제계약의 유일한 직접 지불 통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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