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가 유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감산 조치를 연장
러시아의 6월 석유 출하량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발표한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OPEC+ 그룹의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TV가 17일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사우디가 유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감산 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뒤 7월과 8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900만 배럴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기관은 사우디의 석유 생산량이 2년 만에 최저가 될 것이며 러시아를 OPEC+ 그룹의 1위 산유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사우디는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조치를 8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다음 달 수출 감축을 통해 석유시장에 대한 공급을 하루 50만 배럴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감소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1.5%를 차지한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올해 6월 사우디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998만 배럴, 러시아는 945만 배럴이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앞서 사우디와 모스크바가 OPEC+의 일원으로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학 석유시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원유 감산 조치를 시행하기 전 일부 'OPEC+' 회원들은 처음으로 4월 하루 166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발표한 뒤 감산 기간을 2024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원유 생산량은 전 세계 총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이 단체는 2022년 11월 이후 석유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6월 석유 출하량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스크바가 올해 초 수개월째 수출 호조를 이어오자 자발적으로 원유 수출을 줄이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는 징후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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