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 19.0% 감소 회복이 관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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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가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무역수지가 11억 3000만 달러 소폭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줄어드는 데 그쳐 감소율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수출이 최악의 고비를 넘기고 올 하반기에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무역 흑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더 줄어든 결과로 나타난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아직 긍정적인 인식을 갖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수출증가율도 올해 들어 6월에 최저를 기록하며 저점을 지나 점차 개선되는 추세에 있어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다 품목 수출증가율 플러스에 해당한다.

문제는 대중 무역수지 개선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대(對)유럽연합(EU)·중동·중남미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 하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19.0%, 최근 들어 기대감을 보인 시장인 미국 조차 수출은 1.8% 줄었다.
 
산업부는 "수출증가율도 올해 들어 6월에 최저를 기록하며 저점을 지나 점차 개선되는 추세에 있어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다 품목 수출증가율 플러스에 해당한다.

지지부진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 기대에 못 미치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시  올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은 정부의 희망 사항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산업연구원 등은 올 하반기에도 수출이 감소 폭만 줄어들 뿐 '마이너스'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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