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의 영향

빗썸(Bithumb)
빗썸(Bithumb)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Bithumb)’의 리서치센터 ‘빗썸경제연구소’가 운영 1년 만에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6월 1일 빗썸에 따르면 빗썸경제연구소는 지난달 30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했으며 관련 직원은 다른 부서로 이동 하거나 계약이 종료됐다.

리서치센터인 ‘빗썸경제연구소’는 2022년 6월에 출범한 이후 거시경제와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시장을 전망한 보고서 55건을 발간했다.

빗썸 사용자뿐 아니라 가상자산 투자자 전체를 대상으로 작성한 만큼 초기 투자자 유입을 위한 역할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빗썸은 이번 리서치센터 폐쇄를 통해 조직 인력 효율화 및 비용 절감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리서치센터에서 분산된 인력 및 자원 등을 사업성에 주력한 조직 등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5월에 빗썸을 떠나 위메이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경제연구소 운영 중단은 2022년 침체기를 맞은 가상자산 시장에 직격탄을 맞은 여파로 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에 따르면 빗썸의 2022년 영업이익은 1,634억 원으로 2021년 대비 79.1% 감소했다.

이는 테라․루나 사태와 FTX의 파산으로 투자 심리도 얼어붙으면서 가상자산 거래량이 줄어든게 직접적으로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융사의 리서치팀은 연구 인력이 많은 특성상 비용이 많이 드는 부서다.

‘여의도의 꽃’으로 불리는 애널리스트가 되기 전 리서치 어시스턴트(RA) 과정을 거치는데 증권사에서는 국내외의 금융시장 정보를 수집․분석해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기관․일반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기업 분석과 국내 경제․해외 경제,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증권사의 경우 신입사원들이 애널리스트가 되기 전 1~3년 정도 RA 단계를 거치도록 해 주니어․시니어 애널리스트들과 함께 기업 탐방을 가거나 고객에게 제공되는 리포트 작성에 참여하며, 경우에 따라 비정규직으로 운영되기도 하지만 대개 정규직으로 운영된다.

빗썸이 리서치센터 운영을 중단하면서 국내 투자자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는 두 곳으로 줄었다.

코빗은 2021년 11월 홍콩․뉴욕 금융권에서 약 20년 가까운 경력을 보유한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을 영입해 코빗 리서치센터를 운영 중이다.

업비트는 2021년 12월 투자자보호센터를 설립해 디지털다잣ㄴ교육과 업비트케어, 투자자예방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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