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국가와의 철도 및 기타 교통사업에 적극 투자
2022년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의 교역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
교역 전년 대비 거의 40% 증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제1차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18~19일 열렸다.

중앙아시아 5개국 원수가 중국 고도 시안에 와서 무엇을 증명했는가는 매우 중요한 이슈다.

중국 전문가들은 현재 중앙아시아 각국이 정치개혁과 경제변혁을 겪고 있는 만큼 상호존중과 외부 간섭 반대, 자국의 발전을 위한 좋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것은 중국이 추구하는 외교 정책 방향이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처음부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의 자연적 요소로 여겨졌다. 중국은 그동안 이들 국가와의 철도 및 기타 교통사업에 적극 투자해왔다.

2022년 말 현재 중국-중앙아시아 가스관(2009년 생산)은 총 4,232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수송했다.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에는 중국-하프 원유 파이프라인과 갈키네시 가스전도 이에  포함된다.

중국과 키르기스스탄 간의 철도 건설은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베이징은 중국·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이란을 잇는 국제 철도 교통의 중심지가 된 타지키스탄 내 와흐다트-야완 철도 건설에 차관을 제공했다.

2022년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의 교역액은 70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거의 40% 증가했다.

2023년 1분기 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2023년 3월 말 현재 중국의 중앙아시아 5개국에 대한 직접 투자 재고는 150억 달러를 초과했다.

중국은 인프라, 석유 및 가스 탐사, 제조, 의료, 교육, 기술 및 디지털 경제에 투자하고 석유뿐만 아니라 면화, 꿀, 낙타 우유 및 말린 과일도 구매하고 있다.

중국도 중앙아시아와 협력해 '3대 세력'인 테러·분열·극단주의를 척결하려 한다.

2021년 8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선언한 뒤 중앙아시아 내에서   중요한 관계에 있는  중ㆍ아프가니스탄 양국은 합동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의 존재가 커지고 있는 것이 지역의 지정학적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협력 의도가 '개방적이고 진정성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의가 중국-중앙아시아 공동의 이익을 다시 한 번 과시할 것이며, 양측의 상호 작용은 각자의 인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복지를 도모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정상들은 이번 서안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2년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번갈아 가며 중-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공식화하기로 합의했다.다음 정상회담은 2025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릴 것이다.

정상들은 중국에 중국-중앙아시아 체제 상설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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