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올해들어 전북현대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주전들이 뛰지못하는 상황에서 성적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북현대에 대한 서포터즈와 도민들의 기대와 사랑이 크다보니 최근 실망스런 경기가 지속되고 감독과 구단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랜동안 구단에서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김상식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때는 영웅이 되지만 어느 날 연패의 늪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서포터즈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행동은 스포츠맨십에서 크게 어긋나는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즌 초 저조한 성적과 경기력에 대해서 오히려 선수들에게  잘 할수 있도록 서포터즈는 격려하고 힘을 주어야 하는데 

"감독 물러나라"고 구호만 연발하는 서포터즈의 행태는 경기장을 찾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 하였습니다. 

서포터즈만 전북현대를 사랑하는 팬이고 일반 관중들은 안중에도 없단 말입니까? 

전북현대 서포터즈의 행태는 일반 관중들을 무시하는 마치 자기들이 주인인양 행세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는 함께 즐기는 것입니다. 

정작 서포터즈 본인들은 직장이나 자영업을 영위하면서 축구를 통해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 입니다. 

전북현대가 꼴등을 한다하여도 그들의 월급이나 소득은 전혀 줄지 않을 것 입니다. 취미로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수와 감독은 경기장이 삶의 터전으로 죽기살기로 뛰어야 합니다. 

성적은 곧 수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누가 하지말라 해도 열심히 뛰어야 먹고살 수 가 있는 것 입니다. 

경기장에는 많은 어린이와 젊은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입장하여 승리의 기대와 함께 경기를 관람합니다. 

우리의 어린이와 학생들이 서포터즈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행동을 보고 과연 무엇을 배울까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서포터즈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나 덕목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건 스포츠에서도 정치적인 세를 과시하려는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프로축구를 즐기려는 서포터즈가 세를 과시하고 영향력을 집단으로 행사하는 행동은 대다수의 선량한 많은 관중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서포터즈의 집단 행동들이 아무리 옳다하여도 우리의 아이들의 "동심" 을 멍들게 해서는 안됩니다. 

경기장 서포터즈 응원석에는 약 5백여명의 응원단이 있지만 또다른 1만여명의 많은 관중들에 비하면 20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소수가 대다수의 관중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는 축구팬들의 목소리에 서포터즈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 입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여 뛴 죄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뛰었지만 그날 그날의 컨디션과 행운이 따라주지 않아 성적은 좋을 수도 안 좋을 수도 있는 것 입니다. 

열심히 뛴 선수와 감독의 얼굴에 침을 뱉을 권리가 서포터즈에게는 없습니다. 

전북현대 선수들이 멋지고 좋은 플레이가 나오고 골을 넣어도 야유만을 보내는 전북서포터즈 응원단들 그들은 이미 서포터즈로서의 자격과 명분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서포터즈가 보여준 행태에 전북현대 녹색전사들의 사기는 꺽이고 투지는 사라질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익산에서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조창규(가명)씨는 서포터즈의 과격한 행동에 아이들 보기가 부끄럽다고 말하며 

전북현대 서포터즈 모든회원들은 차라리 해산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건전한 정신이 깃든 순수한 팬들로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성적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는 법입니다. 항상 좋을 수만 없는 것이 스포츠입니다. 

급기야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실력행사를 하는 과격한 서포터즈의 모습을 볼 때 이곳을 찾은 많은 관중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였습니다. 

버스 안에 탄 선수들의 마음은 가뜩이나 침체되어 침묵속에 힘들어 하고 있는데 아무렴 서포터즈의 마음들이 선수나 감독만큼 힘들기나 한 것 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을 것 입니다! 

당신들은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그냥 일상이 됩니다. 

하지만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로 오히려 더 깊은 슬럼프속으로 빠져듭니다. 

이러한 몸과 마음이 힘든 슬럼프속에서 과연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는 것은 서포터즈만의 욕심일 것입니다. 

급기야 그렇게 열심히 하던 김상식 감독이 결국 눈물을 머금고 물러났습니다. 

김상식 감독은 아마도 급속한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충격으로 신경정신과 병원에 입원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됩니다. 

김상식 감독은 사임후 심한 "대인기피증"으로 전주 송천동 아파트에서도 일부러 사람들과 부딪히기 싫어 1층에서 20층까지 걸어올라간다는 후문입니다. 

경기를 관람하러 가족들과 친척들이 온 상태에서 서포터즈들의 "김상식 감독 나가라"고 외치는 소리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싶은 심정을 알기나 할까요?

아무려면 서포터즈 여러분들이 전북현대 선수들과 김상식 감독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서포터즈의 "나가라"는 구호에 감독이 진짜 나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서포터즈는 앞으로도 "나가라" 하니 "정말 나가더라"하는 선례가 되어 계속하여 외칠 것입니다. 

구단주나 코치진 그리고 앞으로 새로 부임 할 감독은 서포터즈의 "나가라"는 구호에 진짜 나가는 바보같고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아야 할 것 입니다. 

지나간 경기중 어느 홈경기 후반전 "아마노준" 선수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서포터즈는 박수나 응원을 보내지았습니다. 

하지만 "아마노준" 선수는 일반 관중을 향해 박수를 유도하며 응원을 유도 하였습니다. 

얼마나 서포터즈의 행동에 답답했으면 "아마노준"선수가 골을 넣고 쇼맨십까지 벌였을까요?

경기에 승리했어도 서포터즈 팬들앞에 올 수 없는 선수의 마음을 헤아리기나 할까요?

서포터즈의 이기심과 집단 행동으로 인해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몸과 마음은 얼마나 무거울까 생각하니 팬 입장에서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선수들에게 사기를 떨어뜨리는 서포터즈의 집단행동은 아무리 생각하여도 잘못된 것이고 이러한 분위기로 제대로된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쉽지가 않을 것 입니다. 

전북현대는 시즌 초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규성선수를 비롯한 김진수 송민규 김문환 백승호 정민기선수등등 주전 8명이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한꺼번에 무더기 부상을 당하다보니 성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그것을 참지 못한 서포터즈의 강력한 집단행동은 구단을 성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편승하기라도 하듯 일부 언론은 서포터즈의 잘못된 집단행동이 과했다는 보도는 일절 생략하고 감독과 구단의 경질이야기로 비약시켰습니다. 

공중파 방송과 일부 언론들이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상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포터즈의 잘못된 행태를 두둔하고 대변하는 듯한 보도는 대한민국의 프로축구 발전은 요원 할 것입니다. 

그 결과 성적은 연전 연패의 늪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조규성선수를 비롯한 부상 선수들이 어느정도  몸 관리를 마치고 이제 출전 채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번 주일 날 저녁 7시 전주 홈구장에서는 아직 완전한 컨디션을 회복하지 않았지만 조규성선수를 비롯한 부상선수들이 부상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전주성"을 한바탕 들썩이게 할 것 입니다. 

작년에도 초반 성적이 부진하였지만 마지막까지 치고 올라가 우승을 다투다 결국 준우승까지 한 기억을 똑똑이 기억 할 것 입니다. 

전북현대모터스 FC는 결코 죽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일 저녁 홈 경기부터는 전북현대축구단을 사랑하는 서포터즈 여러분들도 지나간 모든 잘못된 것들은 말끔이 잊어버리고 진정으로 전북현대 FC 축구단을 사랑하고 연호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몇 사람의 서포터즈의 잘못된 판단과 이기심으로 전북현대모터스를 사랑하는 많은 축구팬들의 마음을 꺽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전북현대 FC의 화끈한 공격(화공)축구와 닥공 축구를 기대하며 필자의 4만여명의 독자와 함께 힘찬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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