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외 국제문화예술센터를 건립 예정
중국과 외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촉진에 촛점 맞춰
홍콩은 2020년 런던을 제치고 세계 두 번째 미술품 경매 시장으로 부상
세계 블록체인 최상위권 대학 20개 중 홍콩 소재 대학이 4개를 차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홍콩특별행정구 정부투자진흥청 핀테크 담당자인 량한징은 26일 중국펀드보(中國基金報) 주최로 열린 '중국지 수량화 투자 피크 포럼'에서 홍콩의 흥미로운 새로운 발전 방향인 웹3(Web3·3세대 인터넷·탈중앙화 인터넷) 분야의 비전과 사업 기회를 소개했다.

그는 연설 서두에서 "홍콩 에서 누구나 웹3.0시대를 맞아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를 노리기를 희망했다"고 29일 중국기금보가 전했다. 

홍콩의 웹3 포지셔닝에 대해 량한징은 "웹3를 활용해 실물경제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고 싶다.물론 우리는 '바르게 혁신하고, 신중하게 전진한다'는 전제하에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그래서 적절한 감독과 발전 촉진을 동시에 중시한다는 원칙 아래 지난 1년간 많은 반성과 포석을 해왔다."고 밝혔다.

량한경 대표는 "웹3의 거래 대상이 가상화폐에 불과한 것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웹3가 실물 경제를 활성화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거래량이 1조 달러로 너무 적다.

토큰화를 통해 채권, 부동산 및 대체자산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의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며, 이는 백만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량 교수는 국제금융센터 외에도 홍콩의 또 다른 중요한 사명은 국제문화예술센터를 만들고 중국과 외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은 2020년 런던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미술품 경매 시장이 됐다.

홍콩은 예술 경매 낙찰량이나 문화 예술 경제의 양으로 따지면 세계 1위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웹3라는 새로운 발전 과정에서 홍콩은 강한 인재 양성과 공급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인데스크가 발표한 '2022년 대학 블록체인 역량 순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야 세계 최상위권 대학 20개 중 홍콩 대학이 4개를 차지했고, 이 중 홍콩 공과(폴리테크닉)대학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것은 홍콩의 웹3 발전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래서 홍콩에서 '인재 뺏기' '기업 뺏기'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량한징은 또 홍콩이 새로운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과학기술 인재, 특히 블록체인 분야의 인재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홍콩은 중국 본토의 인재를 포함해 글로벌 인재를 대거 영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홍콩은 최근 고급 인재를 관리하기 위한 '인재유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는 "승인이 빠르고 진입장벽이 합리적이어서 몇 달 만에 1만여 명의 고급 인력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량한칭에 따르면 '인재 뺏기' 외에도 '기업 뺏기' 유출 방지를 위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2022년 말 새로운 기관인 중점기업사무소를 개설해서 블록체인·NFT·메타버스 등 전문가들을 직접 관리 배양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