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억제 차원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필리핀중앙은행(BSP)는 지난 달 급증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23일 금리를 6.25%로 인상했다고 24일  현지 마간다통신이 전했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금통위는 지난 2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데 이어 기준금리를 25bp, 즉 0.4%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익일예금과 대출금리도 각각 5.75%와 6.75%로 인상하고, 새 요금은 3월 24일 금요일부터 적용된다..

펠리페 메달라 BSP 총재는 브리핑에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2월 핵심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견조한 내수와 지속되는 공급측 제약으로 인한 가격 충동 확대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통화정책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메달라는 중앙은행이 올해 인플레이션이 평균 목표 범위의 상단인 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SP 대표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추가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 높은 금리를 부과하면 은행과 대출 회사로부터 더 비싼 차입금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기업 자본을 포함하여 자동차 및 주택 대출을 확보하려는 소비자가 더 많은 이자 비용을 지불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를 감안할 때 기업과 소비자는 더 많이 절약하고 더 적게 지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달라는 "분명히 긴축 통화정책은 수요를 줄이기 위한 것이며 우리는 이미 주택 대출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메달라는 필리핀 통화 당국이 미국 연준의 움직임에 동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결정은 전자가 작은 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전에 이미 내려졌다면서 그는 "연준의 결정이 관련은 있지만 핵심 요소는 아닌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2023년 후반까지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경우 BSP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냐는 질문에 메달라는 "무엇이 우리를 역전시킬 것인가? 극단적인 경우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