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지방선거가 끝나고 어느 덧 7개월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민선 8기 시작 후 지역주민들은 새롭게 선출된 시.군.도의원과 지자체장들에 대해 일을 잘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와 설렘속에 시작되었습니다.
민선 8기 선거법 위반으로 법적인 문제가 남아 있는 단체장도 있으나 지역민들이 뽑아준 결과에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보시절의 모습과 당선 후 시.군.도의원과 지자체장이 되었을 때의 모습이 달라서는 안될 것입니다.
필자는 화장실 갈때의 마음과 나올 때의 마음이 한결 같아야 한다는 글을 지난 선거기간중 자주 인용하였습니다.
후보시절에는 무슨 부탁이라도 다 들어줄 것 처럼 머리를 조아리며 간절히 한표를 호소하는 그런 모습은 어느 덧 사라지고 "변해도 너무 변했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아야 할 것 입니다.
유권자들의 마음과 민심은 어느 순간 변화되고 요동치기 마련입니다.
어떤 지도자는 핸드폰 바탕 화면에 "초심을 잃지말자"라는 글귀를 새기고 자신의 행동을 항상 뒤돌아 본다고 합니다.
혹 자신이 지역민을 대표하는 의원이라고 민원 공무원들을 막무가내로 대하거나 갑질을 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뒤를 돌아보는 겸양의 덕을 지닌 지방의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어떤 지방의원은 지역 민원문제를 해결한답시고 담당 공무원에게 호통을 치거나 나무라는 식의 갑질로 눈총을 받는 의원들도 있습니다.
후보시절에는 부재중 전화에도 꼬박꼬박 잊지않고 전화을 주던 사람이 선거에 당선되자말자 부터 안면을 싹 바꾸고 언제 알고지냈는 양 무시하는 의원이나 지자체장들이 있습니다.
마치 소설속의 "완장"이 생각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필시 필자만 느끼는 문제가 아니고 가까운 지역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함께 느끼는 경우는 대부분 똑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현명하고 깨어있는 지도자는 "초심을 잃지말자"라는 글귀를 마음에 새기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섬김의 봉사를 다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 자리에 오르게되면 당연히 "마음은 원이로되 생각은 뜻대로 되지않는" 어쩔 수 없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또는 자신은 지역주민들에게 잘 한다고는 하지만 지역주민은 체감하지 못할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성과 진실은 반드시 통하는 법입니다.
필자는 금번 6.1지방선거에 당선되고 어느 덧 7개월을 맞이한 현재의 이 싯점에 당선자들에게 묻고싶습니다.
당신들이 후보시절에 지역발전을 위하고 지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섬기며 봉사하겠다는 그 마음의 "초심"을 지금도 변치않고 있는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유권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의 의원이나 지자체장이 화장실 갈때의 마음과 나올 때의 마음이 똑 같은지 꼭 한번 묻고 싶습니다.
선거에 한번 당선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임기 4년동안은 그 지위와 자격 신분이 유지됩니다.
필자는 선거에 당선된 지도자들이 자신의 뒤를 한번쯤 뒤돌아보고 지역민들을 위한 "초심을 잃지말자"는 마음의 다짐을 새롭게 다졌으면 합니다.
아울러 위에서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지역주민들을 위해 "섬김과 봉사"를 하는 대표자리임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필자는 그동안 우리 지역이 전국에서 인.허가 내기가 가장 까다롭고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의 자세는 좀처럼 변화되지 않고 있음을 한탄하는 내용의 글을 자주 올려드렸습니다.
물론 모든 공무원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건설과 관련된 인.허가 문제에 있어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행안부에서는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통한 사례를 통하여 일선에서 적용하고 원가절감과 업무의 효율화 그리고 지역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자주 글을 올리는 대한방적 부지의 자광그룹이 2조원의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여 전북 전주시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건설 한다는 발표가 어느 덧 6년여가 흘렀습니다.
그동안 6년동안 토지 매입비및 운영비로 수천억원의 비용을 쏟았지만 한치 앞도 전진하지 못한체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인 시장과 의회의 의지에 따라 사업에 대한 인.허가를 할 수도 또는 안 할 수도 있습니다.
민선 7기의 소신없는 나약함은 눈치보기 회피용으로 흐르다가 처음 들어보는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어 결국 찬.반 갈등을 부추기더니 시민사회, 환경단체들의 입김만 더욱 거세어지게 하고 찬.반 갈등 요인만 남긴채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기업에서 2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여 지역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2천만 관광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왜 그리 말도많고 방해도 많은지 찬성하는 많은 시민들은 화가 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일부 반대론자들은 기업에 특혜를 준다는 명분으로 반대아닌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당연히 영리를 목적으로 합니다.이익이 남지않고 비전없는 사업에 절대 투자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폭리를 방관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에 폭리나 먹튀를 할 경우를 대비하여 지금의 시.도 의회에서 얼마든지 단계별로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으면 될 것입니다.
기업은 적당한 이득을 취하고 지역발전과 사회 환원을 통하여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얼마든지 모색 해 볼 수 있습니다.
우범기 시장은 임기 초부터 상생을 강조하며 대한방직 부지에 200층 초고층이라도 허가 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곳에 200층을 허가 해 준다는 것이 아니라 적극행정을 펼쳐보겠다 하는 의지의 발로에서 나온 말입니다.
에너지와 원.부자재 인건비 환율상승등으로 적어도 1조가 추가된 3조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건 자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결국 2조원이면 사업이 완성될 프로젝트가 1조원이 추가된 3조원이 소요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이 소비자및 고객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입니다.
기업의 사업 성패는 적기에 사업을 추진하고 적기에 완공을하여 최대의 효과를 내는데에 달려있습니다.
선출직 자치단체장들과 시ㆍ군ㆍ도의원들의 개방적인 사고 와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서 빛을 발하게 되는 원동력입니다.
민선 7기나 8기나 똑같은 잣대로 적극행정의 의지가 없다면 지역 발전은 요원 할 뿐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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