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입국 국제여행객은 주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입
올해 들어서 유렵 입국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81% 회복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거의 3년 후,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점차적으로 여행 제한을 완화하였다.
이에 여러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유럽이 가장 큰 승자가 되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최근 발표한 세계관광 바로미터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세계 국제여행객 4억7700만 명 중 68%가 유럽으로 출국해 유럽 입국객의 81%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유럽으로 입국하는 국제 여행객은 주로 유럽의 다른 나라와 미국에서 왔다.
이에 따르면 3분기에는 유럽 여러 도시와 지중해 연안으로 국제 여행객이 몰렸다.
세계 다른 지역의 관광업도 3분기에 강세를 보이며 살아났다.
유럽뿐 아니라 중동 지역 관광도 빠르게 살아나 올해 1~9월 입국자 수가 2019년 수준의 77%, 아프리카와 미주는 같은 기간 입국자 수가 각각 63%, 66%에 달했다.
유럽 이외의 일부 국가에서도 국제 여행객이 급증했다.
1월부터 9월까지 국제여행객이 에셀비아, 온두라스,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공화국,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아이슬란드 등에서 2019년 수준을 넘어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대조적이다. 미국의 9월 입국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34%에 그쳤다.
미국관광협회에 따르면 방문객 비자 처리 지연으로 내년에 700만 명이 미국을 찾지 못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관광기구는 2022년 말 전 세계 관광업이 팬데믹 이전 수준의 65%를 회복하고 관광수입을 합치면 1조2000억~1조3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의 1조8000억 달러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세계관광기구는 "인플레이션, 에너지 위기, 임박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다시 탐험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회복은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기때문에 불균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