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플라스틱 폐기물 무계가 약 420t
이를 줄이지 않으면 북극해 오염 가능성, 어패류 생장 방해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해양 연구개발기구 이케가미 다카히토 부주임 연구원팀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열화돼 파손돼 형성된 5㎜ 이하 '미세플라스틱'과 관련해 태평양에서 연간 약 180억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북극해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무려 약 420t이라고 한다.
이케가미씨는 한 번 유입되면 회수할 수 없으며,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지 않으면 북극해를 계속 오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은 2020~2021년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주 사이 베링해협 등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베링해협은 태평양에서 북극해로 들어가는 입구로 이 팀은 코코선 퓨처호 그물망을 통해 바닷물 속의 플라스틱을 채취했다.
해협에는 해수 입방 킬로미터당 평균 약 70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팀은 태평양 쪽 해역 평균 유량을 기준으로 한 해 약 180억 개가 북극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유입된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해저, 해빙 및 북극해의 다른 지역에 축적될 수 있다.
알래스카 북부의 인구가 많은 도시 주변 해역에서 고농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관찰되었다.
연간 1000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으로 배출되고 있어 다양한 어패류의 생장 방해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