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확보한 원료는 내수나 유럽으로

SK온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 / 자료=SK온 제공
SK온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 / 자료=SK온 제공

지난 7SK온은 43,800만 위안(원화 약 842억 원)을 투자해 중국 창저우 BTR 뉴머터리얼 테크노롤지(hangzhou BTR New Material Technology)의 지분 31.26%를 확보했다.

이차전지에 들어갈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공급안전성 및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서였다.

양극재는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로 배터리 원가에서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율도 최대 50%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하다.

양극재 가격에 따라 배터리 가격이 좌지우지 되는 것도 이 때문으로 SK온도 안정적인 양극재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원재료 확보에도 원산지가 중국이라.’

2020125,209원이었던 양극재 가격이 202127,952원으로 올랐고 2022년에는 67,800원으로 상승했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양극재 뿐 아니라 음극재와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원재료 확보에 나서고 있고, SK온이 BTR 뉴머터리얼 테크놀로지의 지분을 확보한 것은 원재료 확보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한 규제로 인해 틀어질 위기에 처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를 천명했다.

문제는 세액공제와 지원금 대상이 되는 전기차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미국산 부품이 일정비율 이상 들어가야 한다는 점으로, 중국산 원재료는 배제되고 사실상 미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공급망 재구축, 중국은 유라시아’, 북미는 미주

SK온은 창저우 BTR 뉴머터리얼 테크놀로지에서 확보한 양극재를 중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SK온은 중국 창저우 후이저우 공장과 옌청 제 1공장, 2공장을 건설 및 운영 중으로 2024년까지 중국에섬나 77GWh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유럽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쓰일 수 있다.

유럽 튀르키예에 30~45GWh, 헝가리에서 47.5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 및 운영 중으로 중국산 원재료에 대한 제약이 없어 배터리 생산에 중국산 원재료가 쓰일 수 있다.

북미 지역도 공급망 재정비해 국내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양극재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북미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블루오벌SK(Blue Oval SK)’에 공급될 예정으로 3사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이 이루어진다.

SK온은 미국 시장을 전기차 최대 핵심으로 보고 가장 많은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2025년 글로벌 완성차기업 포드자동차와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완공되면 21.5GWh 규모 조지아 자체공장과 함께 총 1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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