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거리두기 없는 추석연휴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되셨는지요? 추석 연휴기간에 "동화 속 장화홍련 같은 친구이야기"를 6탄에 걸쳐 올려드렸습니다. 

많은 독자분들께서 명절을 맞아 "감동과 교훈"이 담긴 댓글을 표시 해 주셨습니다. 

글을 읽은 많은 독자분들께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고 타 단톡에 올려도 되는지의 질문도 해 오셨습니다. 

그동안 글의 소감과 댓글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추석 연휴의 휴유증을 털어버리고 이 아침 힘차게  출발합시다!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며 살고있습니다. 

옛날로 치면 주민들은 같은 동네 이웃동네 사람들이고 선.후배입니다. 

도시화와 현대화 시대에 아파트는 가족간의 사적공간이자 휴식처입니다. 

우리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 같은 라인의 이웃들이 누가 사는 지 무슨 일을 하는 지를 과연 몇집이나 알고있을까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는 분들이 동네사람들이고 우리의 이웃 사촌인데도 우리는 그냥 지나치거나 가볍게 목례정도 하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특별히 성격 좋은 분들은 반갑게 먼저 인사도 건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일이니 누가 사는 지 관심조차 없습니다. 

이사오면 누가 오는가보다~ 또 이사가면 몇층이 이사 가나보다~ 그 정도로 생각하는정도 입니다. 

그러다보니 이웃간의 정이나 관심이 있겠습니까?ᆢ 

최근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간의 극단적인 갈등문제가 큰 사회 문제화가 되고 있습니다. 

익산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A씨는 2년째 그야말로 공포속에 살고 있다합니다. 

바닥에 물건이 떨어져 아래층에 울리기라도 하면 50대의 남자가 쇠망치를 들고 올라와 온갖 욕설과함께 망치를 휘두르며 협박을 하고 ᆢ 

자신의 집 천장을 망치로 수차례 두드리며 심하게 다투는 일이 잦아지어 이사계획을 세웠다 합니다. 

층간소음은 전국적인 아파트 생활의 문제이고 이웃분쟁의 주 원인입니다. 

아이들뛰는소리.발자국소리.화장실 물 내리는소리.피아노.오디오 텔레비젼 소리등 아주 다양합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친.인척 조카들 또는 손자들이 방문하여 뛰어노는 경우도 종종 분쟁이 생기기도 합니다. 

실제 아파트 소음은 윗층에서 소리가 난다해도 사실은 윗층소음이 아닌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아파트는 기둥과 기둥들이 서로 연결되어있어 울리는 현상으로 다른 라인의 옆집이나 윗집등에서 소음을 냈을 때 다양한 형태의 소음으로 나타납니다. 

민감한 사람들은 무조건 윗집만 두드리다보니 애민사람 잡는다고 더 큰 갈등으로 치닫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 부모님께 효도 안마기의 선물로 인해 안마기의 다양한 종류와 강.약등의 세기 사용으로 소음문제가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로인해 밤 늦게 세탁기를 돌리는 소리등등 아파트에 사는 중에는 누구나 생활 소음들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아파트 소음 문제로 이웃간의 칼부림으로 사망사건은 그동안 부지기수 일어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을까요? 제가 아는 어떤분은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일부러 1층만 선호하여 이사를가고 조심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분은 이사를오면 맛있는 떡을 접시에 담아 부부간에 1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모두 인사를 다니는 부부도 있답니다. 

어떤분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안에 매일매일 좋은 글과 아름다운 시를 꽂아놓아 모두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기도 합니다. 

승강기안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참 예쁘구나" "공부잘하게 생겼네" "씩씩하구나" 하는 칭찬을 해 준다면 그 아이는 집에가서 "엄마 몇층에 사시는 이모가 나한테 똑똑하게 생겼데! 그리고 공부잘하지" 하며 칭찬 해 주었다고 자랑 할 것이고 그 엄마는 몇 층 사는 그 분을 아마 마음속으로 고마와 할 것이 뻔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같은 라인의 아파트에 사는 어린아이나 학생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서로가 존중하고 공동생활의 예절을 지키는 것 이야말로 이웃간의 화목하고 분쟁없는 아파트 문화를 정착할 것입니다. 

작년에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우리전북은 층간소음 문제로 672건이 접수되었고 올해 10월도 벌써 600건 이상의 상담전화가 접수되었다 합니다. 

근본적인 뾰족한 해결 방법은 없습니다. 

서로가 조심 조심하고 생활소음 정도는 이해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겠습니다. 

자기 자신은 소음이 나던 말던 생활하면서 지나치게 다른 집 소음에 민감한 "내로남불"인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각 지역 동 별로 소음 접수 현황표를 만들어놓아 어느 아파트가 살기 좋은 아파트인지 또는 소음 분쟁이 없는 좋은 아파트인지를 경쟁적으로 표기하고 공표하는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주민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서로가 조심하려는 분위기와 풍토를 만들고 분쟁이 많은 아파트는 집값 떨어진다 생각하니 자연적으로 주민 서로가 더 조심 하게 될 것 입니다. 

매월 발행되는 전주시 소식지에 주민들의 소음피해와 분쟁없는 모범 아파트를 선발하여 글을 실어주는 방법도 좋을 것 입니다. 

모두가 같은 동네의 반가운 이웃 사람들이고 좋은 분들이니 나부터 반갑게 먼저 인사한다고 하여 손해 볼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사와 칭찬은 누구에게나 마음을 열게하는 열쇠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부터 먼저 반갑게 인사 해 보십시요. 

그 분은 다음번에는 먼저 인사 할 것 입니다. 

그렇게 나부터 마음을 열어간다면 어느 덧 모두가 이웃 사촌이 되어 있을 것 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서로 나누어 먹고 가볍게 초대도하여 이웃간의 분쟁없고 화목한 생활을 서로 만들어 가야 할 것 입니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습니다! 

어색한 마음을 버리고 오늘 마주치는 대상이 어린 학생이던 또는 어르신이던 먼저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는 생활을 반드시 실천 하도록 합시다! 

특히 경비관리원과 미화원들에게 무시하거나 업신여기지 말고 그분들께 반갑게 먼저 인사하고 도와주며 음료수나 요쿠르트 하나라도 챙겨주는 아름다운 이웃으로 살아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경비관리인도 우리의 형님이고 가족입니다. 관리인은 이중 주차 시 차량을 밀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협조를 부탁할 수 는 있지만 당연하고 으례껏 시켜먹는 존재가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를 가꾸기 위해서는 우리의 열린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참고로 소음 분쟁은 당사자끼리 절대 부딪치면 안됩니다. 

감정이 앞서게되고 욱하는 성질에 가끔 뉴스에 나오는 행동들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소음 분쟁을 해결 해주고 조율해 주는 기관이 있으니 혹 도움이 필요하시는 분은 층간소음 이웃사이 쎈타 1661-2642번으로 하셔서 상담받으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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