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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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예모 감독의 남원 초청" 

"남원 의대정원 49명 몫 목숨걸고 지켜내자"! "정부는 남원 몫서남대 의대 정원 49명 다시 남원으로 돌려줘라"! "국회는 공공의대 법률안을 조속히 심의 의결하라" "당정 협의된 공공의대를 즉각 설립하라" 

남원 시민 사회단체들의 용광로 같은 분노가 표출하고 있습니다. 

마치 지난 L.H 전주 유치를 위해 전주시내 전체가 현수막으로 도배를 하다시피한 그때가 떠오릅니다. 

남원시내 곳곳마다 서남대 공공 의대 여.야 조속한 법안 이행을 촉구하는 현수막 1000여장이 일제히 내걸렸습니다. 남원 공공의대 추진시민연대는 지난 18일 남원시청 앞에서 정부와 정치권을 향하여 국립공공의대 설립을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남원시 100여개의 시민 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하여 국립공공의대 설립을 간절히 바라는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더 이상 남원시민들을 호구로 보지말것을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성토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2018년 서남대학교가 폐교된 이후 남원의 상권은 급격히 쇠퇴하였고 학교주변의 원룸과 상가들은 그야말로 폐허가 되다시피 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이달 말 서남대 공개 입찰 매각 기일을 앞두고 남원시와 시민들은 우려의 목소리가 아주 높습니다. 

혹시나 사이비 종교단체나 시세차익을 노리는 특정 종교단체의 입찰 참여를 적극 반대한다는 한 목소리를 채택하고 남원시는 서남대부지 12만평을 즉각 매수하라는 총 궐기에 나섰습니다. 

남원공공의대 추진시민연대 김대규 상임공동대표는 그동안 남원시 공공의대 유치를 위하여 동분서주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언론사에 칼럼을 기고하여 꾸준히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피력해왔으며 정치인과 국회를 찾아다니며 당위성을 역설하였습니다. 

김대규 상임공동대표는 인터뷰를 통하여"남원에 공공의대가 설립되지 않으면 남원시는 죽음의 도시나 마찬 가지입니다""우리 남원 시민들이 없는 것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남원 몫의 공공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한 공공의대를 조속히 설치 해 달라는 것 입니다" 

"그동안 순진한 우리남원 시민들은 많이 참았습니다""이제는 남원시민 모두가 똘똘뭉쳐 우리 몫을 찾을 것 입니다" 

김대규 상임공동대표는 "국회에서 1인시위는 물론 삭발 투쟁이라도 서슴치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서남대 의대 설립취지에 맞게 낙후된 서남권 지역의 의료 취약지구를 위하고 국민의 건강권 확보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하여 원안대로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주에 한전공대는 문재인후보 2017년 4월 대선공약으로 부지선정에서 개교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대학 설립을 위해서는 4대요건인 "교지"."교원"."교사"."수익용재산"이 필수인데  한전공대는 교사인 건물을 완비하지 못했지만 산자부장관은 임시건물로 개교하고 나중에 완공되면 사용할 것이다라며 "한전공대설립특별법"까지 만들어 특혜를 주었던 것 입니다. 

"어디지역은 특별법까지 만들어 서둘러 개교하고 또 어디지역은 나 몰라라" 모른체 해서는 안될 말입니다. 

현재 남원서남대 의대 폐교 후 남원 몫의 정원49명은 현재 전북대의대(32명) 원광대의대(17명)에 임시로 분산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학교가 폐교되면 모든 학과도 자동으로 폐교되지만 의대의 정원 T/O는 그대로 남습니다.
정부와 의사협회의 합의에 의한 국가 의대 정원이기 때문입니다. 

남원시 인구는 지난 7월달 기준 7만8천명입니다. 남원은 일자리는 없고 물가는 비싸고 갈수록 인구는 감소되고 젊은 청년들은 떠나가고 있습니다. 

서남대 폐교로 젊은 대학생들은 사라지고 침체되어가는 남원의 밝은 미래를 설계해봅니다. 

남원하면 떠오른는 것은 춘향전.광한루.추어탕 정도가 떠오릅니다. 남원의 추어탕은 전국적으로 유명하기는한데 정작 남원에서는 유명하지 않다는 생각이듭니다. 

첫째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꼭 먹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전주에 사는 사람들도 고창에 풍천장어는 먹으러가자는 말은 하지만 남원으로 추어탕 먹으러 가자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남원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울 수 있는 스토리와 자연환경이 있습니다. 이도령과 성춘향의 사랑 스토리가 춘향테마파크에 자연스럽게 전개되어 있습니다.아름다운 요천강변이 있으며 광한루와 오작교가 있습니다 

필자는 남원에 갈때마다 연상되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혹 독자여러분들은 중국 광서성 "계림" 여행시 자연의 수려한 산들을 배경으로 한 "인상유상저"라는 공연을 보셨는지요?ᆢ 

중국의 거장 "장예모"감독의 '인상'공연 시리즈는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을 압도하는 스펙타클한 공연입니다. 

장예모 감독의 인상 시리즈는 중국의 명산이나 호수등 유명관광지를 무대로 그 지역의 전설등을 굵직한 서사시로 녹여 만든 공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지역의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는 놀라운 기획력은 물론 각 공연마다 등장하는 배우의 수도 500여명에 이르고 처음부터 전문 배우가 아닌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산과 바다 호수등 자연을 배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재미와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산위에 마치 진짜 달이 떠있는 양 착각을 할 정도로 휘영청 밝은 달까지 만들어 산위에 걸쳐놓은 달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중국의 장예모 감독의 기획 연출력에 놀라울 뿐입니다. 

필자는 그 공연을 3번 보았지만 볼때마다 남원의 요천강변과 춘향테마파크 동산이 계속하여 떠오르곤 하였습니다. 

남원이 중국의 "인상유상저"공연처럼 뛰어난 자연환경과 이도령과 성춘향의 사랑스토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장예모 감독의 '인상유상저' 공연처럼 남원에 그 공연을 기획할 수 있다면 남원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일약 우리나라 관광 일번지로 자리 잡을 것 입니다. 

남원의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먹거리 숙박업등 아마도 난리 날 것입니다. 

그 공연을 보러 국내인은 물론이고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새만금과 전주 한옥마을 그리고 대한방적 부지의 익스트림타워 남원의 이도령과 성춘향 스토리를 연계한 관광객으로 넘쳐 날 것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장예모 감독같은 능력자가 없는 것인가요?ᆢ만약에 아무리 찾아도 없다면 장예모감독을 남원시에서 국빈으로 초청 하십시요. 

남원시 관광문화 산업과에서는 이 문제를 가지고 협의 한번 해 보십시요. 

초청 또한 쉽지는 않겠지만 중국에까지 날라가는 열과 성의를 가지면서 노력한번 해 보십시요. 

우리나라에서 장예모 감독과 가장 가까운 분을 알아보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것 입니다. 

요천강변과 테마파크 동산을 배경으로 스토리를 만들고 기획안을 만든다면 시작이 곧 반입니다. 

장예모감독이 공연자문과 관련하여 남원시에 다녀갔다는 소문이 나기만 하여도 순식간에 모든 언론들이 대서 특필 할 것 입니다. 

엄청난 예산이 소요될 것이고 그 많은 비용 감당을 처음부터 못하니 꿈만 꾸어야겠다는 생각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꿈을 꾸어야 꿈은 이루어집니다. 

장예모감독이 자문만 해 준다해도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들이 줄을 설것 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천혜의 지리산을 품에 안은 남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은 남원을 풍요롭게 남원시민들을 행복한 도시로 만들 것 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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