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세계 석유수요 하향전망
미국의 원유재고는 550만 배럴 증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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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석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뒤 국제유가가 2% 이상 올랐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일부 소비자들이 석유로 갈아탔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보다 2.41달러(2.6%) 상승한 배럴당 9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2.20달러(2.3%) 오른 배럴당 99.6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일부 국가의 천연가스와 전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일부의 나라에서 가스 대신 석유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22년의 수요 전망을 하루 38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ECD)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적 영향과 높은 인플레이션, 대유행 억제 노력을 이유로 2022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날 국제유가의 상승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IEA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일일 38만배럴 상향해 하루 21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9970만 배럴로 추정했는데, 내년에는 일일 1억180만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22년 석유 수요가 310만 배럴 증가해 당초 전망치보다 26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22년의 국제 석유 수요는 여전히 IEA보다 높을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의 석유재고 증가와 중앙유럽을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의 원유 흐름 재개로 가격 상승이 더 제한됐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미국의 원유 재고는 550만 배럴 증가해 예상치인 7만3000 배럴을 웃돌았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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